일상1096 여름이 느껴진다. 이제 여름이 느껴진다. 에어컨 바람이 하루종일 가동되는 곳에 있다가 집에 오면 너무 온도가 달라서 깜짝 놀라곤 한다. 저녁에도 꽤나 눅눅한 느낌이다. 집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해야 되는데.. 작년에 에어컨이 고장 나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너무 오래된 에어컨이라 굳이 고치기도 애매한데 다시 사야 되나 고민 중이다. 일단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고 정 안되면 결정해야겠다. 2024. 6. 5. 소속감 어딘가에 소속된다는 건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어떤 사람들은 회사가 싫어도 소속감을 놓지 못한다는데 나는 그 소속감마저 숨 막힐 때가 있다 어린 시절의 나는 도대체 뭘 배운 걸까 소속감이나 유대감을 쌓는 일조차 부담스럽다니 왠지 서글프다 2024. 6. 3. 수면과의 전쟁 최근 주말에도 너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나의 느긋함과 쉼에서 오는 평온함을 즐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알람도 맞추지 않고 늘어지게 잠을 잤다. 잠이 너무 부족해서 수면욕이 가득했던지라 얼마나 달게 잠을 잤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한 번 잠이 깨긴 했지만 다시 눈을 감고 더 잤다. 어제 12시도 되기 전에 잠에 들어서 오늘 10시 반까지 잤는데 너무 좋았다. 사실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게 좋지 않다는 글을 많이 봐와서 억지로 주말에도 알람을 맞추고 일찍 일어나려는 노력도 많이 했었다. 근데 그렇게 해보니 결국은 일주일 내내 잠이 부족한 상태로 몽롱하게 지내게 되고 매일이 너무 피곤했다. 타인이 정한 어떤 기준에 맞춰서 산다는 게 참 피곤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는 수면부족으로 쓰러지겠다 싶어 그냥.. 2024. 6. 2. 영화관에서 모든 게 완벽한 건 처음 오늘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 이후에는 거의 영화관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사실 중간에 한 번 갔을 때는 자꾸 핸드폰을 보는 개념 없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짜증 났는데 이번엔 정말 기분 좋게 잘 봤다. 영화 사운드도 좋았고 화면도 크고 넓고 좋았고 자리도 좋았다. 그리고 같이 본 사람들도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 본 영화가 재밌었다. 사실 일찍 일어나느라 정말 피곤해서 영화 보다가 졸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졸지 않고 잘 집중해서 봤다. 이렇게까지 영화관에서 모든 게 완벽한 건 처음이었던 거 같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시끄러운 사람이나 뒤에서 발로 차는 사람, 핸드폰 불빛을 반짝이는 사람이 꼭 한 명씩은 있었고 중간에 화장실을 .. 2024. 6. 1. 돈과 시간이 비례했으면 작년 5월 말에 퇴사를 했는데 벌써 1년이 됐다. 그간 여행도 가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새로운 곳에 취직도 해보고 여러 가지를 많이 한 것 같다. 집에서 쇼핑몰도 해봤고 해외 주식도 밤새 열심히 해봤다. 결국 다시 직장에도 취직했지만 꼭 일 년 되는 이 시점에 다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 뭔가 한 번 오래된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어딘가에 정 붙이는 게 쉽지 않다. 사람들은 참 좋은데 일도 낯설고 자유를 너무 만끽했나 보다. 애초에 먹여 살릴 가족도 없고 나만 책임지면 되기 때문에 크게 돈이나 직장에 대한 욕망이 없는 것 같다. 성공에 대한 욕망이 없다고나 할까? 그냥 적당히 평균만 하는 게 내 목표다. 항상 돈과 시간이 비례하지 않아서 그게 안타까울 뿐이다. 일을 하면 고정된 수입이 있지만 내 시간이 .. 2024. 5. 30. 하루하루 졸음과 씨름 중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운데 낮에는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오히려 춥다. 그 때문인지 아침저녁으로 가장 덥고 낮에는 너무 춥다. 실제로는 낮에 가장 더워야 하는데 가장 춥다는 게 웃긴다. 그래도 사실 더운 것보다는 추운 게 낫다. 더우면 짜증이 나고 견디기가 힘들지만 추울 때는 노곤노곤 잠이 오지만 짜증이 나진 않는다. 슬슬 에어컨도 켜야 하는데 이놈의 에어컨이 고장 나서 걱정이다. 바람이 미지근한 것도 문제지만 분명히 리모컨으로 껐는데 자꾸 켜져서 콘센트를 뽑아놓은 상태다. 아무래도 수리 기사님을 불러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요즘 건강 문제가 고민이다. 원래도 만성 피로는 있었지만 최근 들어 졸음이 너무 쏟아진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만성 피로 때문인지 당뇨나 갑상선이 문제인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병원.. 2024. 5. 29.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