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097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졸았다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졸았다 밥만 먹으면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와서 견디기 힘들었는데 낮잠을 잘까 하다가 억지로 버텼더니 하루종일 몽롱했다. 그냥 낮잠을 잤어야 했나? 춘곤증이고 뭐고 이렇게 심하게 졸음이 쏟아진 적은 없었는데 낮밤 할 것 없이 계속 졸려서 찾아보니 밥 먹은 후 졸음이 오는 것은 당뇨 증상일 수 있단다 아니 이번엔 당뇨야?? 병원 한번 다녀와서 좀 멀쩡해진다 싶으면 또 다른 증상이 생겨서 또 병원을 가게 되는 무한 반복을 하는 중이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만성피로에 다리에 쥐도 잘 나고 전에 없이 추위와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당뇨가 아니더라도 뭔가 원인은 있을 것 같은데 그나마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너무 내 얘기라 당뇨 증상인가 의심 중이다 근데 이번달엔 나답지 .. 2024. 5. 19.
감기로 천식까지 3월에 걸린 감기로 천식까지 얻었다. 다행히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라 3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하면 괜찮을 거란 의사 말에 안심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추위를 많이 느끼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서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날씨 자체가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이 정도 추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추위를 많이 느낀다. 의사는 코로나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내 감기 증상과 오랜 시간 고생하는 걸 보고 주변 사람들이 다들 코로나에 또 걸린 거 같다며 걱정했다. 나도 코로나였을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어쨌든 지난 일이고 코로나인지 유무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한 달 반정도 고생하고 나니 기침감기 증상이 거의 없는데 천식관리는 증상이 없다고 바로 치료를 끝내는 게 아니라 몇 개월 정도는 꾸준히.. 2024. 5. 18.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꽤. 생각보다 괜찮은 하루였다.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 게 참 어렵지만 편견이 없을 때 가장 편하기도 하다. 색안경을 늘 버리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내 눈에 씌워진 색안경이 누군가를 왜곡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이런 걸 느낄 때마다 안 그래야지 다짐하는데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래서 나는 늘 사람들을 만나면 오랜 시간이 지나야 마음을 열게 된다 첫인상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으니까. 2024. 5. 14.
이젠 그저 나를 찾지 않기만을 이런 생각하기 싫었지만 당신의 연락은 늘 실망스러워요 늘 나를 못된 사람으로 만들고요 당신의 필요에 따라 나를 찾는 게 견딜 수 없이 징글징글하고 화가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 또한 하지 못하는 내가 싫어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긴 하셨는지 아니 나를 가족으로 생각은 하는 건지 내게 털끝만큼의 애정은 있는 건지 배려 없는 당신의 태도들이 이런 질문들을 차마 입 밖에 꺼내지 못하게 만들어요 나는 늘 궁금한 게 많았고 질문하고 싶은 게 넘쳤지만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입을 닫고 있겠죠 당신이 나를 필요에 의해서나 의무감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그저 보고 싶어 했으면 바란 적도 있었는데 이젠 그저 나를 찾지 않기만을 바래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냥 그렇게 각자 살아가는 걸로 당신은 내가 힘들 때 단 한.. 2024. 5. 13.
대전 성심당에서 꿈돌이를 이번에 대전을 다녀왔다 성심당 빵 투어를 가자는 친구들의 꼬드김에 함께 다녀왔는데 너무 반가운 꿈돌이가 있었다 어릴 때 대전엑스포에 다녀온 기억이 아주 한 줌 남아 있는데 그게 바로 꿈돌이다 그 외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지만 대전하면 꿈돌이라는 기억이 강하게 박혀있었나 보다 아무튼 오랜만에 꿈돌이 캐릭터를 보니 너무 반가웠다 요즘은 대전하면 성심당이라는 말에 직접 사서 먹어보니 확실히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나는 어릴 때만큼 빵을 막 좋아하진 않아서 적당히 먹을 만큼만 구매를 했는데 친구들은 많이 샀는데도 불구하고 더 사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물론 나도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다 먹은 후 아쉬움은 남았지만 적당히 먹을 만큼 잘 샀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또 대전에 오게 되면 그땐 못 먹은 다른 종류의 빵도 먹.. 2024. 5. 12.
마음이 안 좋다 다 같이 행복해지면 좋을 텐데 왜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누군가는 이기고 지는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가난해지는 공평과 불공평 사이 어딘가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봐야 맞는 건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그냥 따지고 보면 다 주관적인 거 아닌가 객관적 인척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주관이지 완벽히 객관적일 수가 없다 오늘도 누가 누구를 칼로 찔러 죽였다는 무서운 뉴스 기사를 봤다 총을 갖지 못하니 칼로 그렇게 죽이는구나 정말 너무 마음이 안 좋다 2024.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