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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에 길들여진 삶에 대해 가성비에 길들여진 삶에 대해 윈도우를 11로 업데이트하고 난 후 뭔가 컴퓨터가 버벅되는 느낌이다. 성능 낮은 컴퓨터에 억지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그런 걸까?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가 조금 불편한 느낌이다. 다만 이 정도의 불편함으로 컴퓨터를 바꾸는 것은 좀 애매한 상황이랄까. 자주 쓰고 매일 게임을 하던 때라면 바로 컴퓨터를 바꾸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새로 컴퓨터를 맞추기엔 가격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기에 일단 참는다. 간단히 서류 작업을 하거나 검색작업을 할 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아 다행이다. 예전에 나라면 그래도 장비 욕심이 좀 있었을 것도 같다. 하지만 욕심은 늘 현실에 비해 너무 크고, 나는 현실에 너무 잘 순응하는 인간이다. 생각해 보면 나는 또래에 비해 관심 있는 것도 많지 않았다. 그.. 2025. 11. 19.
다시 컴퓨터 앞에 앉은 이유, 그리고 작은 다짐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다시 시작하는 마음예전엔 컴퓨터를 하지 않는 날을 꼽는 게 더 쉬웠다.그만큼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으니까.학교에서도 컴퓨터로 수업을 듣고, 집에 오면 자연스럽게 컴퓨터 전원을 켜고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그때는 게임도 즐겨했고,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하루의 대부분이었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컴퓨터보다 핸드폰을 더 많이 쓰는 날이 많아졌다.스마트폰 하나면 웬만한 일은 다 가능해졌으니까.영상도 보고, 검색도 하고, 쇼핑도 하고, 게임에 일까지 처리하니 컴퓨터는 점점 뒤로 밀려났다.정말 필요할 때만 켜는, 먼지가 쌓인 기계가 되어버렸다.그러다 오늘은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얼마나 오래 방치했는지 키보드 위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다. 게다가 키보드 버튼이 잘 눌리지 않아서.. 2025. 11. 8.
대한적십자의 헌혈 요청 문자를 받고, 감기와의 싸움 중에 든 생각 대한적십자의 헌혈 요청 문자를 받고, 감기와의 싸움 중에 든 생각오늘 대한적십자사에서 문자가 왔다. 수혈용 혈액이 정말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다. 문자를 받자마자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 사실 나는 이전에 한 번 헌혈을 했고, 다시 헌혈이 가능한 시기였다. 헌혈이 가능한 날 바로 헌혈하러 갈까 하다가 ‘며칠 뒤에 가야지’ 하며 미룬 게 결국 지독한 감기에 걸려 지금까지 계속 고생 중이다.더 속상한 건, 감기가 나았다고 바로 헌혈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감기약을 먹었기 때문에 몸에서 약 성분이 완전히 빠져나가야 하는데, 보통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혹시 몰라 확인해 보니 의외로 규정이 엄격해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가 남는다. 작은 행동이지만 .. 2025. 10. 27.
목감기에 걸렸다. 윽. 감기에 걸렸다.어제저녁에 너무 추웠는데 건물에 들어가면 따숩고 밖에 나가면 찬바람에 코끝이 시리더니 아니나 다를까.오늘 아침 눈을 뜨니 목이 따끔거리고 콧물이 나왔다.목이 따끔거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약국에서 간단히 감기약을 살까 하다가 낮에 결국 이비인후과에 들렀다. 내과보다 이비인후과가 목감기에는 더 좋다고 해서 들렀는데, 항상 느끼지만 코에 기구를 쑤셔 넣는 것은 눈물이 핑 돈다.검진 결과 인후염이라고 했다. 역시나 병원에 오길 잘했다. 예전에는 병원에 가는 게 너무 싫어서 항상 고통을 다 느끼고 약국 약으로만 버티다가 자연치유를 했었다면 이제는 아프다 싶으면 바로 병원을 간다. 어릴 때는 치유력이 좋아서 금방 좋아졌는데 이제는 자연치유를 하려면 고통의 시간이 너무 길다.약을 처방받고 스.. 2025. 10. 21.
습관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성공한 사람들은 말보단 행동을 먼저 한다.나는 늘 행동보단 말, 말 보다도 핑계뿐이다.머리로는 뭐가 정답인지 알고 있으면서도정작 그 일을 행하는 것을 바로 하지 못했다.완벽하지 못하면서 완벽을 꿈꾸는 어리석음.늘 성공한 사람들은 실행하라고 말하는데.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중요한 일과 급한 일중에 늘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한다.얼마나 어리석은지 알면서도 쉬이 고쳐지지 않는다.습관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고치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참 어렵다. 2025. 10. 14.
추적추적 가을비와 함께한 나의 하루 추적추적 가을비와 함께한 나의 하루비가 이틀째 내리고 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온 방 안에 퍼지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고요해진다. 어제까지만 해도 눅눅한 공기와 후텁지근한 더위가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듯했는데, 오늘은 확실히 공기가 다르다. 창문을 열면 서늘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이제 정말 가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비가 그치고 나면, 남아 있던 더위도 완전히 사라지겠지. 더 이상 에어컨을 찾지 않아도 되는 계절, 밤마다 선선한 공기 속에서 잠드는 그런 날이 반갑다.올해도 유난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벌써 10월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지난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해의 끝이 보인다. 돌이켜보면 특별히 이룬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성취도 없다. 그저 하루..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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