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감기3

정복하지 못한 불치병 감기 일주일째. 열은 안 나지만 코로나와 증상이 흡사한 것을 보니 2차 코로나에 걸린 느낌이다. 이젠 거의 감기취급이라 크게 유난 떨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염성이 높고 기침이 너무 심해서 그게 좀 불편할 뿐이었다. 괜히 주변에서 기침 소리가 들리면 내가 옮긴 건가 싶은 죄책감 같은 게 든다. 엊그제는 지하철에 사람이 붐비는데 기침이 미친 듯이 나오고 멈추지를 않았다. 너무 눈치가 보여하는 수 없이 다음역에서 그냥 내려 미친 듯이 기침 한풀이를 하고 다음 열차를 탔다.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기침에 모두 예민하다. 나도 누가 그렇게 붐비는 장소에서 쉬지 않고 기침을 하면 눈치를 줬을 거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주변 눈치도 봐야 하는 게 참 이중으로 괴롭다. 그래도 열심히 약을 받아먹은 덕에 꽤 호.. 2024. 3. 29.
얼른 떨어져 나가 주렴 바이러스야.. 동네 병원에 사람이 그득그득하다. 어떤 영향을 받은 건지 그냥 오늘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접수 마감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칼같이 거절당했다. 내가 보기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건 아니다 싶긴 해서 어쩔 수 없이 병원을 돌아 나오는데 너무 씁쓸했다. 아픈데 병원에 가서도 거절당하는 처지가 참 서글펐다. 약은 처방을 받아야만 독한 걸로 지어서 빨리 병을 쫓아낼 수가 있을 텐데.. 할 수 없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약을 샀다. 부디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아져있길 바랄 뿐이다. 하루종일 기침하고 가래가 끼니 너무 죽을 맛이다. 대중교통에서는 특히 사람들 눈치가 보여 억지로 기침을 참으려 하다 보니 더 고통스럽다. 이번주엔 미리 약속 잡아 놓은 선약도 있는데.. 얼른 .. 2024. 3. 25.
영화 감기(The Flu, 2013), 줄거리 및 감상 영화 감기(The Flu, 2013) / 2013.08.14. 개봉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이에 정부는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위 내용은 영화 감기의 아주 짧은 줄거리이다. 줄거리를 읽자마자 '그 것'이 생각났다. 2020년. 올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난리다. 나는 원래 한국인들이 유독 심하다는 안전불감증을 갖고 있었다. 그랬었다. 그 증상이 매우 심각하여 매 년 뭐가 온다고 난리를 쳐도 그게 뭐? 무슨 큰 일이라고 소란이람. 이 정도로만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심지어 메르스조차도. 그런데 코.. 2020. 7.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