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92 으으. 이비인후과 가기 싫은데 일요일이라 병원도 못 가고 하루종일 콧물만 흘리고 있다. 너무 짜증 나서 낮에는 그냥 누워서 낮잠을 자려고 했다. 근데 웃긴 게 평소에는 그렇게 졸리고 피곤하면서 막상 마음먹고 낮잠을 자려고 하니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이럴 때 가끔 쓰는 방법이 있는데 10분 20분 30분씩 알람을 맞춰두고 잔다. 처음에는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알람을 끄다가 어느 순간 알람이 너무 빨리 울리는 게 싫어지는 순간이 오면 점점 알람 간격을 늘리는 거다. 그냥 누워 있으면 잠이 안 오다가도 알람을 맞춰두고 잠깐만 눈 감고 있어야지 생각하면 시간이 금세 지나가 있다. 오늘 유난히 낮잠에 들지 않아 이 방법을 써서 낮시간을 겨우 보냈다. 문제는 집 밖에서 콧물이 줄줄 흐를까 봐 걱정이다. 하필 내일은 월요일부터 약속이 있는지라... 2024. 11. 17. 마른 비염일 때가 더 좋았어! 아. 아침부터 목이 칼칼하더니 콧물이 줄줄 흐른다. 다음 주부터는 추워질 거라고 하더니 벌써 몸이 반응하는 건가?? 아.. 예전엔 마른 비염이라 콧물이 나오는 일은 별로 없었는데 올해 3월에 지독하게 아프고 난 뒤로는 콧물이 자주 나온다. 천식까지 갈뻔한걸 잘 틀어막았지만 조금만 얼굴에 바람이 닿아도 코가 줄줄 나오니 빙구가 된 느낌이다. 차라리 마른 비염일 때가 더 좋았어! 후우..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커피나 한 잔 먹을까..? 감기 기운도 좀 있는 것 같으니 따숩게 하고 자야겠다. 2024. 11. 16. 나는 물타기를 정말 엄청나게 싫어한다. 가끔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한지 목격한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향해 날카로운 말들을 뱉어내는 그런 상황들. 나는 물타기를 정말 엄청나게 싫어한다. 최악. 인터넷을 하다 보면 특히 많이 보이는 그런 상황들. 어처구니없게도 처음에 누군가 말을 뱉으면 그대로 분위기가 쏠려 물타기를 하고 반대 의견을 내는 순간 마녀 사냥을 당한다. 나는 그게 너무 싫고 어이없어서 웃긴다. 민주주의니 자유주의니 말은 많이 하는데 나랑 의견이 다르면 그냥 무조건 배척하고 적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는 꽤 많이 보인다. 그래서 나는 커뮤니티고 뭐고 하지도 않지만, 실시간으로 보는 유튜브 방송이나 뉴스만 봐도 댓글창을 보면 아주 난리도 아니다. 남녀가 서로 비난하면서 염병 떠는 것도 싫고 정치질이나 물타기 하는 꼬락서니가 보.. 2024. 11. 15. 11월인데 이렇게 안 추울 수가. 이젠 진짜로 슬슬 겨울 옷을 준비해도 되는 걸까? 오늘 낮에 한 차례 비가 내리고 나니 저녁에는 날씨가 꽤나 쌀쌀하게 느껴졌다. 사실 아직도 옷을 입을 때 반팔에 겉옷을 걸쳐 입고 있는데 그렇게 입어도 조금만 걷다 보면 낮에는 덥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아침저녁은 춥지만 낮시간은 더워서 도저히 두꺼운 옷을 입을 수가 없다. 나는 더운 건 질색팔색하는 인간이라. 작년에는 이맘때쯤에 양털옷도 입고 기모옷도 입고 적당히 선선하다고 느꼈는데.. 정말 올해는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당장 크리스마스도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렇게 안 추울 수가. 오늘 수능이었던 걸로 아는데 사실 내가 수능을 쳤던 날에는 롱패딩을 입고도 추워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날씨가 확연히 비교되는지도. 인터.. 2024. 11. 14. 내 어둠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ㅎㅎ 좋은 날 좋은 사람과 고기에 소주 한 잔. 너무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갑작스러운 저녁 약속도 종종 참여하는 나를 보며 사람은 참 변하기 어렵지만 아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는 걸 다시 느낀다. 사회 생활하며 성격도 점점 변하는 것 같다. 늘 가면을 쓰고 좋은 면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냥 나 자신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전히 부정적인 면은 보여줄 수 없지만. 그건 친한 친구들에게도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약점은 늘 숨기는 게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믿음은 언제나 나를 배신하고 무너뜨렸으므로. 가까운 사람들과는 즐겁고 좋은 모습만 공유하는 게 맞다는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내 어둠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2024. 11. 13. 노브랜드에서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을 사 왔다. 일요일에 문이 닫혀 들리지 못했던 이마트에 갔다 왔다. 사실 사고자 했던 물건들을 잊어버릴까 봐 메모해서 갔는데 막상 이마트에 가니 꼭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이 나오지 않아서 메모했던 것에 절반은 사지 않고 그냥 왔다. 그 와중에 맛있어 보이는 과자는 하나 집어왔다.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인지..ㅎ 사실 평소에 음료를 많이 먹고 초콜릿을 좋아하지만 과자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만에 다녀와서 누가 크래커를 먹고 입이 좀 터졌달까..? 입이 자꾸 심심한 느낌이 드는 거다. 그래서 노브랜드에서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을 사 왔다. 얼핏 지나가는 말로 친구가 맛있다고 했던 것 같아서. 저녁을 먹고 과자를 입에 넣어보니 사르륵 녹았다. 달달하고 부드럽게 녹는 맛? 약.. 2024. 11. 1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