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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85

11월인데 이렇게 안 추울 수가. 이젠 진짜로 슬슬 겨울 옷을 준비해도 되는 걸까? 오늘 낮에 한 차례 비가 내리고 나니 저녁에는 날씨가 꽤나 쌀쌀하게 느껴졌다. 사실 아직도 옷을 입을 때 반팔에 겉옷을 걸쳐 입고 있는데 그렇게 입어도 조금만 걷다 보면 낮에는 덥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아침저녁은 춥지만 낮시간은 더워서 도저히 두꺼운 옷을 입을 수가 없다. 나는 더운 건 질색팔색하는 인간이라. 작년에는 이맘때쯤에 양털옷도 입고 기모옷도 입고 적당히 선선하다고 느꼈는데.. 정말 올해는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당장 크리스마스도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렇게 안 추울 수가. 오늘 수능이었던 걸로 아는데 사실 내가 수능을 쳤던 날에는 롱패딩을 입고도 추워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날씨가 확연히 비교되는지도. 인터.. 2024. 11. 14.
내 어둠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ㅎㅎ 좋은 날 좋은 사람과 고기에 소주 한 잔. 너무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갑작스러운 저녁 약속도 종종 참여하는 나를 보며 사람은 참 변하기 어렵지만 아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는 걸 다시 느낀다. 사회 생활하며 성격도 점점 변하는 것 같다. 늘 가면을 쓰고 좋은 면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냥 나 자신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전히 부정적인 면은 보여줄 수 없지만. 그건 친한 친구들에게도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약점은 늘 숨기는 게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믿음은 언제나 나를 배신하고 무너뜨렸으므로. 가까운 사람들과는 즐겁고 좋은 모습만 공유하는 게 맞다는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내 어둠은 나 혼자만 알고 싶다. 2024. 11. 13.
노브랜드에서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을 사 왔다. 일요일에 문이 닫혀 들리지 못했던 이마트에 갔다 왔다. 사실 사고자 했던 물건들을 잊어버릴까 봐 메모해서 갔는데 막상 이마트에 가니 꼭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이 나오지 않아서 메모했던 것에 절반은 사지 않고 그냥 왔다. 그 와중에 맛있어 보이는 과자는 하나 집어왔다.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인지..ㅎ 사실 평소에 음료를 많이 먹고 초콜릿을 좋아하지만 과자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만에 다녀와서 누가 크래커를 먹고 입이 좀 터졌달까..? 입이 자꾸 심심한 느낌이 드는 거다. 그래서 노브랜드에서 고르곤졸라 치즈 소프트콘을 사 왔다. 얼핏 지나가는 말로 친구가 맛있다고 했던 것 같아서. 저녁을 먹고 과자를 입에 넣어보니 사르륵 녹았다. 달달하고 부드럽게 녹는 맛? 약.. 2024. 11. 12.
스타벅스 쿠폰 쓰는 거 잊지 말자 오랜만에 스벅 어플을 켜보니 아메리카노 쿠폰이 내일까지 인 게 보였다. 오늘 클릭 안 해봤으면 잊어버린 채 쿠폰 하나 날릴 뻔했다. 요즘은 저렴이 커피를 많이 먹다 보니 스타벅스는 이벤트가 있거나 적립 별을 여러 개 줄 때 위주로 공략해서 사 먹고 있다. 솔직히 무한 경쟁 사회에서 스타벅스 커피는 가격 경쟁력이 너무 안 좋다. 그냥 유지만 해도 쉽게 발걸음이 안 가지는데 인기 있는 음료들 위주로 가격을 올리는 것도 너무 돈벌이가 눈에 보여서 더 가지 않게 됐다. 당연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값 올리는 거야 자유지만 나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있으니까. 그리고 나처럼 입맛에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굳이 비싼 게 더 맛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커피맛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미묘한 맛의 차이는 가격으로 다 용.. 2024. 11. 11.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길냥이가 정말 많이 보인다.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길냥이가 정말 많이 보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길에서 고양이를 봤다.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가는 길에 만났다. 아침부터 맛있는 거 사 올 생각에 신나게 이마트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너무 없었다. 다행히 중간쯤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네이버로 검색해 보고 오늘이 이마트 휴무날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발길을 돌리는 중에 검은 고양이랑 눈이 딱 마주쳐 버린 거다. 사실 이마트 가는 길에 오늘따라 이상하게 참새가 정말 많아서 왜 이렇게 참새가 많지?라고 생각하면서 갔었는데 그 검은 고양이도 참새 떼를 보고 사냥을 하려고 온 것 같았다. 어제 본 길냥이는 길냥이답게 호리호리 했는데.. 오늘 본 길냥이는 몸이 너무 퉁퉁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산책길이라.. 2024. 11. 10.
고양이 한 마리가 상자 박스 안에 친구들과 만나서 식사하러 가는 길에 검은 덩어리가 보여서 쳐다보니 고양이 한 마리가 상자 박스 안에 앉아 있었다. ㅋㅋㅋㅋ 저것도 상자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한참을 앉아 있는 게 웃기고 귀여워서 계속 쳐다봤다.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전혀 도망갈 생각은 없어 보이고 뭘 봐? 이런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길냥이 같았는데 뻔뻔하고 박력 터지는 모습, 매력 있어.. 역시 인생은 남 눈치 안 보고 내 멋대로 살아야 행복한 것이여. ㅋㅋㅋ 찍힌 사진에서도 박력 터지는 표정이 너무나 귀엽다. 식사하고 나올 때는 다른 방향으로 가서 다시 만나진 못했는데 왠지 저 상자 그대로 있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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