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097 살다 보니 입맛도 변하고 며칠 전 인터넷으로 약과를 주문했다. 기대했던 맛은 아니라 처음엔 좀 실망스러웠는데 자꾸 먹다 보니 과하게 달지 않고 적당히 먹을만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구분하고 한번 먹었을 때 맛이 없다고 느낀 음식은 잘 먹지 않았다. 하지만 살다 보니 입맛도 변하고 내가 처음 접한 그 음식이 그 맛이 아닌 경우도 더러 있었다. 각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 있는 맛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그냥 특별히 그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유난히도 맛없게 조리된 경우도 있었다. 목에 걸려 고생했던 생선이나 대추는 아직도 먹을 때마다 긴장이 되지만 어릴 땐 좋아하지 않았던 프라이드치킨을 성인이 되고부턴 양념치킨보다 더 좋아하게 됐다. 없어서 못 먹던 초콜릿은 질리도록 먹을 수 있게 됐지만 이제는 초코 음료보.. 2024. 2. 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너를 좋아했다 가끔은 네가 부담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참 좋아했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내게 와준 네가 나는 참 좋았다 넌 힘들 때마다 내게 기댔지만 내가 힘들 때는 항상 곁에 없던 그런 너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2024. 2. 23. 간만에 두통이 찾아왔다. 간만에 두통이 찾아왔다. 지끈지끈 기분 나쁜 통증은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 최근 꿈을 많이 꾸고 수면시간도 줄어서 그런 게 아닐까 짐작만 하는 중이다. 두통은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은은하게 계속 아프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타이레놀을 바로 챙겨 먹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최고다. 다행히 오늘이 월요일이 아니고 내일은 금요일이니 시간 아까워 않고 빠른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자는 동안엔 두통을 느낄 수 없을 테니.. 2024. 2. 22. 매일매일은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오늘도 어제처럼 여지없이 눈비가 내렸다. 봄비라는데 조금만 더 지나면 봄이 올 것 같긴 하다. 사실 겨울에도 예전만큼 추운 느낌은 이제 별로 없어서 좀 심드렁한 상태다. 겨울에도 비가 오는 날씨라니.. 에휴. 게다가 내일이 금요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또 한 번 크게 실망했다. 요즘 직장도 다니면서 부업을 하려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매일매일은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주말은 안 오는 기묘한 현상이 반복되는 중이라 너무 괴롭다. 도대체 로또는 언제 당첨되는 걸까! 오늘도 헛된 희망을 품고 금요일이 오길 바라면서 잘 준비를 한다. 2024. 2. 21. 밝은 척 가면을 쓰고 싶어도 난 항상 최악을 생각하며 산다. 걱정을 하고 최악을 생각해 두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마냥 긍정적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이런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나를 보며 단순하다거나 멍 때리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사실 그 말도 맞다. 그런 순간들도 꽤 많다. 그런데 간혹 나를 잘 모를 것 같은 사람이 내게서 어두운 면을 발견하고 그걸 내게 말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너무 당황스럽다. 내가 얼마나 티를 냈길래? 이런 생각이 들어 한동안은 본래 모습보다 밝은 척 애써 노력도 해본다. 나를 보며 겉으로는 순둥해 보이는데 할 말은 냉정하게 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나를 얼마나 쉽게 본 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저 내 입장과 상황에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했을 뿐인데 그걸 냉정하다고 생각하다니? .. 2024. 2. 20. 스타벅스 딸기 초코 레이어 케이크 맛봄 스타벅스 딸기 초코 레이어 케이크! 늦었지만 스타벅스에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둘러보다 눈에 확 들어온 디저트가 있어서 먹어봤다. 단거를 워낙 좋아하지만 점점 얼큰한 맛이 좋아지는 나이가 되다 보니 케이크에는 손이 잘 안 갔었는데 딸기와 초코 레이어라니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 사진은 참 개떡같이 찍었지만 맛은 좋았다.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못 먹겠다는 생각이 안 들게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만족스러운 한 조각! 커피랑 같이 먹으니 더욱 맛있었고 가격은 7900원인데 생각보다 한 조각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주문했지만 사실 요즘 다 고만고만한 가격인 것 같다. 케이크는 혼자 홀 케이크 시켜 먹기도 힘든지라 아쉬운 데로 비싸더라도 아주 가끔 생각날 때 한 조각씩 먹어주는.. 2024. 2. 19.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1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