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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아무나 이겨라! 와우. 롤드컵 한국팀들의 결승이라니.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솔직히 이번엔 누가 이겨도 좋을 것 같다 ㅠㅠ 2022. 11. 1.
너의 안부 너의 안부가 중요했다. 짧은 고민 끝에 아침 일찍 연락을 했다. 행여나 네가 그 사람들 속에 있었을까 봐. 그 많은 죽음 속에 너도 있었을까 봐. 나는 그게 너무 두려워 결국 연락을 했다. 만나지는 않더라도 삶과 죽음 사이엔 큰 차이가 있으니까. 네가 이태원을 좋아했던 게 생각났다. 그리고 잘 있는지 문자를 보냈다. 초조하게 시간이 흐르다 선잠이 들었다. 몽롱하게 중간중간 잠에서 깨어 네 연락이 온 게 없는지 확인했지만 없었다. 그리곤 얼마나 연락이 고팠는지, 꿈을 꿨다. 네가 단체 문자로 자긴 잘 있다고 알려주는 꿈. 꿈에서라도 연락을 받고 싶었나 보다. 사실 그만큼 간절했다. 그리곤 한참이 지나 네게 연락이 왔을 때.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잘 있다는 답장을 봤을 때. 꿈에서보다 훨씬 다정한 그 말에. .. 2022. 10. 31.
이태원은 대체 무슨일.. 이태원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난리난리다. 2022년은 정말.. 물난리 불난리도 모자라서.. 할로윈으로 인한 사망자도 엄청 나오네 장말 빨리 올해가 끝나기만을 바란다. 부디 아는 사람 중에 이태원 가서 다친 사람이 없길. 의식 없는 사람들은 한 명이라도 더 깨어나시길. 2022. 10. 30.
내 삶의 큰 영향을 준 사람 내가 싫어하던 것도 어떤 것들은 네가 같이하면 그럭저럭 참을만했던 것 같아 이래서 뭘 했는지보다 누구랑 함께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거겠지 어딘가에서 본 글 중에 내 삶의 큰 영향을 준 사람을 어떻게 쉽게 잊을 수 있냐더라 그 말이 참 공감돼 그래서 오늘처럼 불쑥불쑥 네가 생각나는 거겠지 2022. 10. 29.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같이 기뻐할 사람이 없다는 게 가끔은 아쉬워 그래서 사람들이 팬클럽을 만들고 덕질을 하나 봐 같은 것을 좋아하는 동지를 만들고 싶으니까 같이 얘기하고 싶으니까 오늘은 왠지 나도 같이 얘기하고 싶다 그렇지만 오늘도 조용히 혼자 좋아하고 있다 2022. 10. 28.
꼰대인가 요즘 내가 꼰대인가 생각한다. 회사에 두 살 아래 동생이 있는데 종종 반말을 하거나 '나는'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뭔가 껄끄러운 느낌을 받았다. 한 번도 말을 놓으라고 한 적이 없는데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고 있다. 물론 나 또한 나보다 어리다고 반말부터 하지 않는다. 내가 그런 취급당하기 싫으니까. 상대방에게 말을 편하게 해도 되는지 물어보곤 하는데... 이 동생은 참 골 때린다. 나보다 입사도 한참 늦고, 나이도 어린데 학교 선후배처럼 친근하게 반말을 한다. 처음엔 불편했는데, 이제는 어떤 성격이구나 파악이 돼서 그러려니 받아주고 있다. 그 애도 내가 예민해 보일 때는 눈치를 보기도 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또래이다 보니 내가 편한가 보다. 근데 '나는 그래도 꼰대는 아니겠지' 생각했던 게 와르르 무너진.. 202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