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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안부가 중요했다.
짧은 고민 끝에 아침 일찍 연락을 했다.
행여나 네가 그 사람들 속에 있었을까 봐.
그 많은 죽음 속에 너도 있었을까 봐.
나는 그게 너무 두려워 결국 연락을 했다.
만나지는 않더라도
삶과 죽음 사이엔 큰 차이가 있으니까.
네가 이태원을 좋아했던 게 생각났다.
그리고 잘 있는지 문자를 보냈다.
초조하게 시간이 흐르다 선잠이 들었다.
몽롱하게 중간중간 잠에서 깨어
네 연락이 온 게 없는지 확인했지만 없었다.
그리곤 얼마나 연락이 고팠는지, 꿈을 꿨다.
네가 단체 문자로 자긴 잘 있다고 알려주는 꿈.
꿈에서라도 연락을 받고 싶었나 보다.
사실 그만큼 간절했다.
그리곤 한참이 지나 네게 연락이 왔을 때.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잘 있다는 답장을 봤을 때.
꿈에서보다 훨씬 다정한 그 말에.
무사하면 됐다며 덤덤하게 답장하고 말았지만.
내가.. 내가 얼마나 안심했는지
얼마나 안도했는지 넌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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