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27 겨울잠이 고픈가 겨울이 되면 유독 잠이 많아진다 졸음이 쏟아지고 정신이 몽롱해진다 사람도 동물이랍시고 겨울잠이 고픈가 싶다 하지만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름보다 낫다 잠이라도 자는 게 건강에 더 좋고. 다만 푹 잘 수 없는 상황들이 좀 슬프긴 하다 2022. 11. 9. 농담을 잘하는 나는 농담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사람이 좋다 그런데 가끔 농담이랍시고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해 웃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치부를 들춰내며 웃기려 든다 참 꼴불견이다.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불편한 마음 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진짜 제대로 된 농담이다 말 한마디 장난 한 번에도 그 사람의 마인드가 어떤지 묻어난다 그래서 나는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참 좋다 2022. 11. 8. 노래 문득 잔잔한 노래가 듣고 싶어서 유튜브에 노래를 검색했다. 그런데 연관 추천에 죽고 싶을 때 듣는 노래가 떴다. 누군가 애정을 갖고 만든 노래를 누군가는 죽고 싶을 때 듣는다니.. 마음이 짠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플레이리스트에 들어 있었다. 그래서 더 짠하게 느껴버린 건지도. 죽지 않기 위해 죽고 싶을 때 찾아 듣는 노래라니.. 아고.. ㅠㅠ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2022. 11. 7. 좋았던 순간들이 과거가 되고 좋았던 순간들이 과거가 되고 꿈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 없으면 안 될 거 같고 무너져 내릴 것 같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감정들은 순간이 되고 과거가 되어 점점 희미해져 갔다. 어쩌면 이럴걸 알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울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가져갈 수 있을까 싶어서. 감정이 무뎌지는 순간이 참 서글퍼서. 없으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2022. 11. 6. 감정적이지 않게 감정적으로 살지 말자고 여러 번 다짐했다. 내 감정을 잘 숨기고 살고 싶었다. 모르는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한테는 그게 잘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그게 잘 안됐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감정들이 컨트롤되지 않은 채 마구마구 흘러나왔다. 차분하고 감정적이지 않게 행동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 친구들은 감정대로 웃고 즐기는 게 좋다고 하지만 너무 과잉된 내 행동들이 스스로에게도 느껴져서 고민이다. 2022. 11. 5. 오늘은 깊은 잠을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들고 출근하니 이렇게 추운데 아이스를 먹냐며 놀란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아무튼 오늘은 서늘하게 추운 날이었다. 일주일의 피로가 쌓여있고 날도 추우니 오늘은 누우면 깊은 잠을 잘 것 같다 2022. 11. 4.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