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172 벌써 크리스마스이브 벌써 크리스마스이브다. 내일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정말 올해가 끝나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시간은 참 빠른 것 같으면서도 느리고 느린 것 같으면서도 빠르다.벌써 연말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여름은 너무 길고 덥고 나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막상 겨울이 찾아오니 거짓말처럼 연말은 빨리 오고 시간이 순식간에 흐른다. 내년이 되면 금방 또 겨울이 사라지고 봄이 찾아오겠지.올해는 뭔가 흐지부지된 게 많아서 그게 아쉽다. 내년에는 이루고 싶은 정확한 목표를 정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해 보고 싶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다 보니 인생이 더 심심해지는 기분이다. 2024. 12. 24.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이해가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나를 소중히 대해 주어야 한다. 나를 돌보아야 한다. 나를 애틋하게 생각해야 한다. 타인보다 내 마음을 먼저 챙기자.어떤 기대감이나 희망 같은 것들로 설레던 순간들도 있었는데 이제 더는 그런 것들에 흔들리기 싫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내년엔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 있길 바란다.올해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정리해야 되는 관계도 많이 있었다.더 이상 미련 갖지 말고 앞만 보고 가야지. 모든 관계는 결국 끝나고 영원한 건 없고, 결국 사람은 혼자 와서 혼자 가는 거니까.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만나기 꺼려지고 싫었던 사람도 막상 만나보면 별거 아니었.. 2024. 12. 23. 토스 만보 걷기로 복권을 받고 있다. 요즘 만보 걷기로 토스에서 포인트와 복권을 받고 있다. 예전보다 광고를 너무 많이 봐야 되는 건 별로지만 복권을 모아서 한 번에 긁는 게 나름 재미가 있어서 하는 중이다. 큰 금액은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 진짜 행운은 리얼 복권으로 받겠어.. 여기에 내 행운을 쏟고 싶지 않아..!그래서 그냥 몇 원 나오는 걸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은 웬일로 500원이 당첨됐다. 처음에는 50원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500원이었다. 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십원도 안 되는 돈만 받다가 500원을 받으니 소소하게 기뻤다. 언젠가는 더 큰 금액이 당첨되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도 하게 됐다.근데 이왕이면 토스에서 말고 리얼 복권으로 당첨이 되길..!최근 기사를 보니 직장 동료들끼리 10억씩 사이좋게 당첨.. 2024. 12. 22. 난 참 먹을 복이 많은 것 같다. 으으. 전에는 비를 맞더니 오늘은 눈이다.그래도 차라리 비보다 눈을 맞는 게 낫다. 그나마 천천히 젖으니까. 분위기도 좀 있고.오늘은 한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기로 한 지인들을 만나서 배 터지게 저녁을 흡입하고 왔다. 오랜만에 술 없이 저녁을 먹고 오니 두통도 없고 좋았다.약속 자체가 별로 없는 나지만 최근 약속이 있는 날에는 당연하게 술을 먹게 됐다. 적당히 먹는 술은 기분 좋게 만들어 줘서 나쁘지 않지만 오늘처럼 저녁만 배 터지게 먹고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도 너무 좋다.연말이고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거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예쁜 조명들도 보고 불금에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니 너무 좋은 저녁시간이었다.문득 생각해 보면 난 참 먹을 복이 많은 것 같다. 나 자체는 별로 미식가도 아니고.. 2024. 12. 20. 차라리 술맛을 모르는 게 낫다. 최근에 연말이라 평소보다 술자리가 잦았다. 딱히 술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됐다. 먹을 때는 알딸딸하게 취해서 기분이 좋고 쭉쭉 잘 먹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찾아오는 무시무시한 숙취다.원래부터 술을 먹으면 딱히 해장하거나 숙취 해소제를 먹지는 않고 그냥 누워서 미련하게 버티는 편이었다. 그래도 적당히 잘 자고 일어나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됐는데 이제는 두통이 정말 미친 듯이 온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오면 다시는 술 많이 먹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술맛을 잘 모른다는 거다. 나는 술이 그다지 맛있지 않고 달게 느낀 적이 없다. 평소보다 덜 쓰네 정도로는 느껴봤지만 딱히 맛있지 않다. 이런 얘길 하면 누군가는 '너는 인생.. 2024. 12. 19. 다정한 척 노력을 해도 결국 아무리 다정함을 흉내 내 보아도 진짜로 다정한 사람을 이길 수가 없다. 몸에 배어 있는 다정함은 억지로 따라 한다고 해서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그저 내 생각일 뿐이었다.억지로 착한 척 다정한 척 노력을 해도 결국 진짜 다정한 사람에 비할 바가 못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척한다. 그러다 언젠가는 진짜 내 본모습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계속 가면을 쓰고 살면 그 가면이 진짜 내 얼굴이 된다는 말도 있으니까.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겠다는데 누가 뭐라 할까.그런데 자꾸만 다정하지 못한 속내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럽다.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2024. 12. 18. 이전 1 2 3 4 ··· 19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