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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전에는 비를 맞더니 오늘은 눈이다.
그래도 차라리 비보다 눈을 맞는 게 낫다. 그나마 천천히 젖으니까. 분위기도 좀 있고.
오늘은 한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기로 한 지인들을 만나서 배 터지게 저녁을 흡입하고 왔다. 오랜만에 술 없이 저녁을 먹고 오니 두통도 없고 좋았다.
약속 자체가 별로 없는 나지만 최근 약속이 있는 날에는 당연하게 술을 먹게 됐다. 적당히 먹는 술은 기분 좋게 만들어 줘서 나쁘지 않지만 오늘처럼 저녁만 배 터지게 먹고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도 너무 좋다.
연말이고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거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예쁜 조명들도 보고 불금에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니 너무 좋은 저녁시간이었다.
문득 생각해 보면 난 참 먹을 복이 많은 것 같다. 나 자체는 별로 미식가도 아니고 어디 줄 서서 먹거나 핫한 음식에 관심이 1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런 걸 알고 추천해 주고 같이 가서 먹게 되니 얼마나 먹을 복이 많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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