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094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다.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아침 7시까지 억지로 누워 있다가 아침이 됐다. 잠이 부족하니 하루 종일 사람이 멍해진다. 확실히 무슨 일을 해도 평상시보다 행동이 굼뜨고 느려지는 게 느껴진다. 전에 본 뉴스 기사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 기사를 보고 나서는 가능하면 규칙적으로 최대한 많이 자려고 노력한다. 안 그래도 상상도 못 하는데 건망증도 심하고 나중에는 치매까지 걸린다면 정말 끔찍하겠지. 오늘은 정말 누우면 바로 잠에 들 것 같다. 조금만 더 참았다가 일찍 자야겠다. 평소보다 너무 일찍 자면 또 생활 패턴이 깨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슷하게 자려고 한다. 근데 정말 뜬금없이 뜬눈으로 밤을 새워서.. 정말 이유가 뭔지도 모르.. 2024. 7. 8.
컴퓨터가 혼자 켜져서 깜짝 놀랐다. 와. 갑자기 집에 있는 컴퓨터가 혼자 켜져서 깜짝 놀랐다. 전원 버튼을 누른 적도 없는데. 근데 알고 보니 내가 절전을 해놓은 거다. 아니 근데 절전을 해놨다고 마음대로 켜져? 이상하다 이상해.. 낄낄 거리며 웃긴 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켜지니까 귀신에 씐 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 심장 멈추는 줄. 하필 오늘따라 오후에 또 비가 와서..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심야괴담회도 다시 시작했던데 거기에 사연 보낼 뻔했다. 물론 채택되진 않겠지만 ㅎㅎ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보던 거나 마저 봐야겠다. 2024. 7. 7.
장마가 온다는데 사람은 정말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에어컨 없이 하루도 못 견딜 거 같았는데 선풍기 만으로 충분히 잘 지내고 있다. 사실 아직 8월은 오지도 않았지만. 습기만 잘 견딜 수 있으면 그래도 꽤나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요 근래 장마가 올 것처럼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정작 비는 찔끔 내리고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 중이 다. 먹구름은 껴 있는데 비가 안 오는 이상한 날들. 그래도 다른 지역은 꽤 많이 내린 곳도 있는 듯하다. 약속을 잡을 때마다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오길래 귀찮음을 무릅쓰고 우산을 들고 다녔는데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다.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모르겠다. 사실 밖에 있을 때 비 오는 것만큼 짜증 나는 것도 없는데 막상 비가 안 오니 들고 다닌 우산이 그냥 짐덩어리가 됐다. 다음 주.. 2024. 7. 6.
전에 막걸리 이전 회사 지인들을 만나고 왔다. 사실 아직도 코감기가 여전하여 술은 안 먹으려 했으나 전에 막걸리를 먹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먹어버렸다. 거절하기 힘든 막걸리 맛. 아는 맛이 사람을 더 미치게 한다. 호랑이 막걸리에 모둠전을 시켜 먹었는데 꽤나 만족스러웠다. 콧물과 가래 때문에 조금 불편했지만 좋은 저녁이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다. 원래 나의 해장 루틴은 초코우유였는데 요즘은 이온 음료로 바뀌었다. 제로가 많이 나와서 링티 제로를 사들고 집에 왔다. 내일 일어나면 먹어야지. 2024. 7. 5.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돌볼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드셨다는데 가뜩이나 신생아도 많이 태어나지 않는데 사건 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칼부림 사건도 많고 교통사고도 많고.. 사적인 복수를 하는 일도 많아진 것 같다. 그리고 참 서글픈 것은 친부모가 어린아이들을 폭행하고 방치해서 죽이는 일들이 너무 많다. 계모 계부도 아니고 친부모에게 폭행을 당할 때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온종일 같이 있어야 되는 사람.. 내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되는 사람이 오히려 나를 괴롭힌다니. 그 어떤 유명한 말 중에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돌볼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드셨다는데 참으로 매정한 어머니들이 있다. 본인 배 아파 낳았을 텐데 어쩜 그리 잔인할 수 있는지. 어린아이들이 고통받다 사망한 사건들을 보면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난다.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사.. 2024. 7. 4.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지. 어떤 질문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사람. 물론 나도 그런 경우가 있겠지만. 오늘 편의점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내용을 설명하긴 좀 길어서 어 이를테면. 물건을 많이 샀는데 봉투가 없어 보일 때. "봉투 필요하세요?"라는 질문에 "그럼 이걸 그냥 들고 가요?"라는 답변을 받는 느낌.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 기분이 요상했다. 물론 내가 그 물건을 금방 못 찾았지만. 그렇게 답답해하다니... 앞에서는 애써 웃으며 나왔지만 왠지 씁쓸했다. 나도 어떤 이에게는 그렇게 반응했겠지? 오늘도 이렇게 또 한 번 반성을 하게 된다. 오늘 만난 그 사람을 반면 거울삼아 잘 고쳐봐야겠다. 202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