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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87

솔직했더라면 두근두근 늘 그렇잖아 설렘과 시작이 있다면 언젠가는 끝이 오고야 마는 거 나는 늘 끝이 두려워 시작을 할 수 없었고 너를 잃고 싶지 않단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결국 너를 잃고야 말았어 차라리 너에게 솔직했더라면 무언가 남아 있기라도 했을까 이제와 다 부질없는 생각뿐이지만 2024. 9. 14.
워치 수면 기록 점수 89점 오랜만에 워치를 차고 잠을 잤다. 수면 기록을 보니 점수가 꽤 높게 나왔다. 80점대 후반으로 매우 좋음이 떠서 좀 놀랬다. 이렇게 잘 잤다고? 한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종종 했었는데 역시나였다. 그토록 알람소리가 안 들리던 이유가 다 있었네. 수면 기록을 보니 나는 진짜 깊은 수면을 잘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비교적 다른 사람들 평균보다 얕은 수면이 적었다. 내 수면 문제는 너무 늦게 자서 절대적인 수면 시간 자체가 짧고 불규칙한 것. 이 부분만 좀 더 개선하면 90점 대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봤는데 개선은 좀 어려울 것 같다. 일단 한번 자면 깊게 자는 건 맞는데 잠들기까지가 너무 힘들어서 억지로 자는 게 잘 안된다. 정말 피곤하고 졸릴 때 누워야 잠이 온다. 이상하게 너무.. 2024. 9. 13.
부익부빈익빈이 점점 더 극명해지는 세상 요즘은 정말 땅 파도 10원 하나 안 나올 것 같다. 땅을 판다는 말에 일치하는 땅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내가 어릴 적에는 놀이터에 가면 죄다 흙바닥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으니까. 흙 파먹는다는 말도 이제는 어리둥절한 말이 됐다. 그렇지만 요즘엔 땅을 파지 않아도 10원쯤은 우습게 번다. 그냥 광고 하나 누르고 클릭 한 번 하면 1원 10원 100원은 금방 벌 수 있다. 놀라운 세상이다. 놀이터에서 동전하나 주우면 세상 그렇게 행복했는데 이제는 그냥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 바로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다. 이렇게 돈 벌기 쉬운 세상인데 왜 이렇게 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은 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아이러니하다. 부익부빈익빈이 점점 더 극명해지는 세상인데 왜 나는 부익부로 갈 수 없는 건지. 사다리 .. 2024. 9. 11.
이제 알았어 아. 이제 알았어. 내가 요즘 왜 우울했는지. 왜 자꾸 동굴로 들어가고 싶었는지 말이야. 곧 추석이네. 원래도 썩 좋아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싫어지네. 그래도 다들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서 즐거웠으면. 나는 뭔가 재밌는 거나 봐야겠다. 2024. 9. 10.
사람들이 집단 자살하는 꿈을 꿨다. 며칠 전에 피로한 상태로 잠들었는데 집단 자살하는 꿈을 꿨다. 아파트인지 고층 건물인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사람들이 투신자살하는 꿈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 뻥져서 굳어 있었는데 그 순간에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꿈이 기분이 나빴던 건 아니지만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멍하게 서 있는데 누군가 비키라는 시늉을 하며 내 팔을 잡아끌었다. 그래서 몸이 당겨지는 순간 정말 끔찍하게도 위에서 떨어지는 사람에게 몸이 짓눌렸다. 내 위로 떨어진 것이다. 현실이었다면 그대로 같이 즉사했을 거 같은데 꿈이었기 때문에 나는 죽지 않았다. 그저 내 위로 무언가 무거운 게 누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 그러고 나서 어쩌지 못해 당황하는 사이 잠에서 깼다. 정말 너무 이상한 꿈이었다. 기분은 나쁘지 않은데 .. 2024. 9. 9.
사실은 사실 아직도 종종 모든 것이 꿈이 아닐까 싶다 아니 꿈이길 바랄 뿐이다 현실은 늘 무료하고 그냥 저냥 또 이렇게 하루를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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