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땅 파도 10원 하나 안 나올 것 같다. 땅을 판다는 말에 일치하는 땅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내가 어릴 적에는 놀이터에 가면 죄다 흙바닥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으니까.
흙 파먹는다는 말도 이제는 어리둥절한 말이 됐다.
그렇지만 요즘엔 땅을 파지 않아도 10원쯤은 우습게 번다. 그냥 광고 하나 누르고 클릭 한 번 하면 1원 10원 100원은 금방 벌 수 있다. 놀라운 세상이다.
놀이터에서 동전하나 주우면 세상 그렇게 행복했는데 이제는 그냥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 바로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다. 이렇게 돈 벌기 쉬운 세상인데 왜 이렇게 돈을 모으는 게 쉽지 않은 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아이러니하다. 부익부빈익빈이 점점 더 극명해지는 세상인데 왜 나는 부익부로 갈 수 없는 건지. 사다리 올라타기는 정말 불가능한 건지 의문이다.
다들 부업이니 유튜브니 전자책이니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여기저기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서 마치 쉬운 것처럼 말하다 보니 더 자괴감이 드는 것 같다.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나에게 딱 맞는 그런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나에게도 특별히 잘 맞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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