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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87

전 직장 지인들을 만났다. 무려 전 직장 지인들을 만났다. 너무 반가워서 오래간만에 소주도 먹고 기분 좋게 취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데 다들 내게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사실 크게 살이 빠진 건 아닌데 운동을 해서 체형이 조금 변하긴 했나 보다. 맛있는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하니 너무 좋았다. 확실히 어릴 때보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전 직장 사람들과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늘 나에겐 타인에 불과한 사람들이었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나름대로 짧은 인연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람은 이렇게 계속 변하는가 보다. 나는 절대 변할 수 없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슬픈 말이지만 지금의 나에겐 다행스러운 말이 됐다. 나는 좀 더 변할.. 2024. 10. 3.
살기 위해 운동 중 어떤 날은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쫄쫄 굶고 또 어느 날은 배가 부른데도 미친 듯이 음식을 욱여넣었다. 식욕이란 놈이 제멋대로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그래서 그냥 먹고 싶을 땐 왕창 먹고 먹기 싫을 땐 물이라도 넣어서 에너지 공급 하는 척이라도 하는 중이다. 요즘 스텝퍼를 하루에 30분 정도 타고 있는데 귀신같이 5분 정도만 타면 더워지기 시작한다. 그때 시계를 보면 딱 5분 언저리. 처음엔 과식에 익숙해져서 더부룩한 게 그냥 또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운동을 하고 나면 배가 꺼져서 더부룩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역시 운동은 다이어트? 몸매관리? 다 필요 없고 살기 위해 하게 되는 것 같다. 어릴 땐 소화력 짱짱맨이라 운동 같은 거 왜 함? 이런 건방을 떨었지만 이제는 운동으로 개운함을 느끼.. 2024. 10. 2.
환율에게 농락당했다 어제 환율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1300대도 깨질 것 같길래 부랴부랴 환전을 했더니만 저녁이 되니 다시 슬금슬금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정말 타이밍 하나는 끝장나게 못 잡는 나다. 아 정말 이런 소소한 것에서 티끌 모아 태산인데. 너무 속상하다. 간혹 어떤 사람들이 큰 금액 아니면 환율은 신경 쓰지 말고 환전하라고 말하던데 사실 단돈 일 원이라도 적은 것보단 많은 게 낫다. 근데 10원 이상 차이가 나니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차라리 달러로 바꿨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꼭 반대로 한다.. ㅋㅋ 어찌 됐든 이미 지난 일이고 다시 심기일전해야겠다. 2024. 10. 1.
메가커피 토피넛 라떼 맛있네? 오늘 낮에 메가커피에서 토피넛 라떼를 시켜 먹었다. 얼마 전에 곡물 라떼도 먹었는데 그때는 너무 꾸덕하고 과하게 달아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토피넛 라떼는 고소한 게 더 커서 꽤 맛있었다. 달달하고 고소하고 꾸덕한 느낌은 조금 덜한? 어쨌든 내 취향에 딱 맞았다. 너무 배고팠는데 토피넛 라떼 한 잔 먹고 나니 든든해서 점심은 걸렀다. 항상 배고플 때 카페라떼를 먹었는데 토피넛 라떼도 식사 대용으로 먹을 만한 것 같다. 다만 달달한 맛이 많이 느껴져서 자주 먹을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가끔 단 게 땡기고 배고플 때 시켜 먹기 딱 좋은 메뉴 같다. 맛있어서 또 생각나네..ㅎㅎ 근처에 있으니까 먹고 싶을 때 또 가서 먹어야겠다. 2024. 9. 29.
슬슬 가을 겨울 준비를 해야겠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제 진짜 더위가 물러간다고 한다. 이번엔 진짜겠지. 이제 슬슬 긴 팔과 겉옷을 꺼내야겠다. 아침저녁으로는 꽤나 쌀쌀한데 낮에 아직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닌다. 아마 한동안은 반팔에 겉옷을 입지 않을까 싶긴 한데 슬슬 가을 겨울 준비를 해야겠다. 오늘 낮에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더워서 깜짝 놀랐다. 아침저녁 생각만 해서 바람막이까지 입고 나갔더니 쪄 죽을 뻔. 그리고 나만 이렇게 꽁꽁 싸매고 다른 사람들은 반팔에 반바지였다. 나만 혼자 다른 계절... 내일은 커피 사러 갈 때 시원하게 입고 나가야지. 근데 참 요맘때 먹는 아이스크림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여름에는 너무 빨리 녹아서 먹기 부담스럽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딱 지금이 아이스크림 땡기는 계절이다. 사실 한겨.. 2024. 9. 28.
로얄 매치를 지웠다가 다시 깔았더니 모든 게 초기화됐다.. ㅠㅠ 로얄 매치를 지웠다가 다시 깔았더니 모든 게 초기화됐다.. 다시 레벨 1부터 시작해야 한다니. 이럴 수가.. 최근에 레벨이 3000대로 들어서면서 팀도 새롭게 바꿨는데 이틀 만에 이런 사달이.. 그간 해온 게 전부 물거품이 된 게 너무 속상하다. 하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거 다시 처음부터 해야지 별 수 있나..ㅠㅠ 이번에는 정신 차리고 계정 연동을 해두었다. 이제는 데이터가 날아가는 일은 없겠지...? 내가 쏟은 시간이 다 백지화된 게 제일 속상하다. 흑흑.. 언제 다시 3000대로 올라가나..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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