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1087

늘 남의 얘기 같다. 아닌 척 해도 나는 늘 어떤 고정관념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옛날 방식으로. 내가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싫은걸 수도 있고. 그런데 때론 우유부단하다. 나를 대입하면 절대 못할 것 같은데 나 아닌 사람을 대입하면 그렇게 쉽게 옹호하고 응원하고 잘할 거라고 말한다. 내 고정관념은 나에게만 적용된다. 너는 해도 되지만 나는 안 되는 거. 너는 할 수 있지만 나는 못하는 거. 이상하다. 나를 좀 더 믿어줘야 되는데 내 고정관념은 너는 아니라고 하니. 나는 세상의 주인공도 아니고 누군가의 주인공도 아니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되어야 하는데, 나는 늘 들러리로 남고 싶다. 내 인생에서도 나는 주인공이 되는 게 두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때 되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도란도란.. 2024. 9. 26.
맥도날드는 지점 차이가 왜 이렇게 심하지? 맥도날드는 지점 차이가 왜 이렇게 심하지?? 똑같은 레시피대로 만드는 거 아닌가? 재료 수급에 문제라도 있나?? 왜 A지점에서 시킨 더블 불고기 버거와 B지점에서 시킨 동일한 버거가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버거 안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맛까지 너무 차이가 나서 놀랐다. 친구네 동네에서 오랜만에 맥날에 들려 더블 불고기를 먹고 너무 맛있던 기억이 나서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똑같은 메뉴를 시켜 먹었는데 햄버거 크기가 반만 했다. 그냥 불고기 버거인 줄 알았는데 구색 맞추려고 그래도 패티는 2장 끼워 줬더라. 야채도 겨우 겉에만 좀 보이게 있고 소스범벅 햄버거였다. 너무 실망이 커서 앞으로는 우리 동네에 있는 맥날은 가지 않을 것 같다. 솔직히 햄버거 먹으려면 수많은 브랜드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생각.. 2024. 9. 25.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어떤 사람을 원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너무 맞는 말이라 기억에 박혔다. 늘 나를 위해주는 어떤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마음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멋진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나는 그게 너무 힘들었다. 마음을 주고받는 게 서툴러 늘 내 마음을 숨기려고 열심히 포장했다. 표현해야 되는 걸 알지만 표현하는 일이 서툴고 어려웠다. 생각해 보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자연스레 사랑받는다는 건데 그 당연한 걸 실행하는 게 너무 어렵다. 이래서 늘 사랑받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가 보다. 좋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에. 2024. 9. 24.
날씨가 좋아지니 기분도 좋다. 이제 진짜 가을이 오긴 올 건가 보다. 아침저녁도 쌀쌀하고 낮에도 한여름처럼 미치게 덥지 않아서 너무 좋다. 다만 어떤 전문가가 11월 까지도 더울 거고 가을은 스치듯 지나갈 거라는데 제발 틀렸으면 좋겠다. 근데 요즘 기온차가 너무 심하다 보니 선풍기 틀기가 애매하다. 선풍기를 틀면 춥고 끄면 또 답답하다. 더운 건 아니지만 공기가 답답해서 다시 선풍기를 켜고.. 켰다 껐다 무한 반복 중이다. 그래도 더운 건 끔찍하게 싫어해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조금 쌀쌀해도 틀어놓고 있다. 오늘은 반팔에 바람막이를 입고 나갔는데 낮에만 살짝 덥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최근 더위와 더불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우울한 날이 많았는데 날씨가 좋아지니 기분도 좋다. 2024. 9. 23.
이제야 채권에 눈이 간다. 흠 미국에선 슬슬 금리를 내리려는 모양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 채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미국에서 금리를 내린다고 발표하고 나니 이제야 채권에 눈이 간다. 항상 고점에 물리는 똥손의 기운이 내 주변을 맴돌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 채권이야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손실은 없겠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우선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 2024. 9. 22.
선선했던 하루. 오. 오늘은 한낮에도 꽤 선선했다. 아니 사실 밖에 나가니 쌀쌀하기까지 했는데 내일은 다시 기온이 오르는 것 같아 좀 실망이다. 제발 이제 그만 떠나 주면 안 될까 여름아? 이제 그만 헤어지자.. 우리 만날만큼 만났어.. 이제 지긋지긋해.. 제발 헤어져.. 부디 오늘을 기점으로 시원한 날씨에 습도도 꿉꿉하지 않은 날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차라리 추위에 떨며 감기에 걸리는 걸 선택할게. 제발 나 좀 살려주라. 2024. 9.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