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살지 말자고 여러 번 다짐했다.
내 감정을 잘 숨기고 살고 싶었다.
모르는 사람이나 불편한 사람한테는 그게 잘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그게 잘 안됐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감정들이 컨트롤되지 않은 채 마구마구 흘러나왔다.
차분하고 감정적이지 않게 행동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
친구들은 감정대로 웃고 즐기는 게 좋다고 하지만
너무 과잉된 내 행동들이 스스로에게도 느껴져서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