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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20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가 않아. 머리가 하얗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가 않아. 정말로 문제다. 2023. 4. 4.
선풍기를 틀자 아침저녁 일교차가 너무 크다. 추운 게 싫어서 겉옷을 입으면 점심시간에 더워서 환장할 노릇이다. 회사에서는 다들 덥다며 에어컨을 켜고 싶다며 난리였다. 결국 나도 오늘 집에 와서 선풍기를 틀었다. 내일 비가 오면 조금 쌀쌀해지는 것 같긴 한데.. 어차피 곧 더울 일만 남았으니 미리 꺼내두길 잘했다. 당장 너므 시원해서 기분이 좋다. 그간 휴대용 선풍기 없이 살았는데 올해는 하나 구입할 때가 된 것 같기도..? 2023. 4. 3.
모두를 사랑하되, 몇 사람만 믿으라. 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모두를 사랑하되, 몇 사람만 믿으라. 누구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셰익스피어.사랑과 믿음은 한 몸이 아니었던가! 나에겐 믿음이 없기 때문에 사랑도 어렵다며 생각해 왔는데 모두를 사랑하되 몇 사람만 믿으라니. 사랑 없이도 믿음이 가능하다니 실로 충격이다. 이렇게 명언을 놓고 보니 사랑보다도 믿음이 더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믿음을 주고받는다는 게 신뢰를 쌓아 올린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또 쉽게 깨질 수 있는 유리 같은 것인지.. 사랑은 충만하지만 모두를 믿지는 않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인 건 맞다고 본다. 2023. 4. 2.
만우절이었네! 4월 1일. 오늘은 만우절이다. 학생 때는 만우절이랍시고 괜히 설레고 장난칠 생각에 왠지 기다려지는 날이었는데 이젠 어딘가에서 오늘 만우절이라며 장난치는 광고를 보고서야 만우절임을 알게 된다. 매일 가던 학교 대신 매일 가야 하는 회사에서는 이런 날에 무뎌진 사람들만 모아 놓은 것만 같고 친구들과도 매일 볼 수 없게 되니 딱히 장난칠 대상이 없어서 더 그런가 싶다. 무슨무슨 데이랍시고 떠들썩한 날들도 상술일 뿐이라며 보통날처럼 보내곤 하는데, 가끔은 그런 날들에 설레하던 내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만우절 핑계로 좋아하던 사람에게 고백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애들은 있겠지? 2023. 4. 1.
불편한 자리 가끔 결혼한 친구들과 만날 때 난감하다. 그냥 친구들끼리 보면 괜찮은데 꼭 배우자가 있을 때 그렇게 집안사람들 욕을 한다. 나는 물론 상관없지만 배우자 입장에선 내 가족을 제삼자에게 욕하는 거 아닌가? 내 입은 친구를 따라 어쩔 수 없이 맞장구를 쳐주지만 내 눈은 눈치를 본다. 제발 내 앞에서 집안 욕하지 말아 줘. 아니면 제발 배우자는 데려오지 마. 이런 순간들이 반복되면 기분 좋은 만남은 눈치 보는 불편한 자리로 바뀌어버린다. 특히나 시어머니를 욕하는 친구들이 많아 남편 쪽을 쳐다보면 말없이 조용히 젓가락만 움직인다. 물론 친구가 이해되지만 적어도 남편이 없을 때 흉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이런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그냥 별일 아닌 걸 수도 내가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 눈.. 2023. 3. 31.
그냥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싶다. 아무 눈치도 안 보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싶다. 아아아아아악- 근데 이게 어려우니 자꾸만 화가 쌓이고. 자꾸 폭력적이고 잔인한 프로만 챙겨본다. 자극적인 게 당기는 거지. 후우.. 조금만 더 견뎌보기로 오늘도 다짐한다. 2023.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