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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20

좋은 것을 좋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떤 경우에 한에서는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까 봐 싫어도 괜찮은 척 웃어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싫어도 상대방은 좋다고 하니까.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런 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조금 불편할 뿐. 하지만 여전히 좋은 것을 좋다고 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과 공유하는 게 어색하다. 2023. 3. 22.
그알 보니 속이 갑갑 오랜만에 그알 보는데.. 속이 너무 갑갑하다. 정말.. 짐승들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가 있는 건지..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초등학생이 맞아 죽었으면.. 얼마나 그 고통을 다 느끼며 죽어갔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감히 상상도 못 하겠고.. 홈캠으로 감시까지 하고.. 학교도 안 보내고.. 친모에게도 안 보내고.. 도대체 왜 그렇게 잔인한 거야.. 정말.. 꼭 어떤 형식으로든 고통받았으면.. 제발..ㅠㅠ 이래서 내가 복수극들을 못 끊지. 못된 것들은 다들 호되게 당해야지.. 하.. 2023. 3. 21.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무개씨 귀하게 자랐죠? 사랑 많이 받고 자랐나 보다. 칭찬인 듯 칭찬 아닌 비아냥. 내가 누군가를 보며 한 번쯤 생각했던 말들. 막상 타인의 시선으로 지켜보니.. 참 없어 보이고. 참 열등해 보인다. 나 지금 너한테 질투나~ 부러워~ 짜증 나~ 라고 광고하는 듯. ㅎㅎ 물론 뉘앙스에 차이는 있다. 하지만 나도 구김 없이 밝고 예쁜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랐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또 막상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나의 색안경에 그들을 끼워 맞추는 경우도 종종. 사랑받고 자랐냐는 말이.. 묘하게도 칭찬이 아님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들어보고 싶은 말이다. 암만 비아냥대는 느낌으로 말을 하더라도 결국 구김 없이 잘 자랐다는 기본이 깔려 있는 말이니까. 2023. 3. 20.
해보고 후회하자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 하지만 꼭 그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될 때 주변인에게 말을 흘려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버린다. 더는 뒤로 물러설 수 없게. 사면초가로. 그래야만 그 일이 시작되고 그래야만 오랜 고민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후회할까 봐 너무 두렵지만 나도 이젠 해보고 후회하려 한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고 싶다. 적어도 실패의 경험이라도 쌓이겠지. 요즘의 내가 무기력하고 화가 나는 것은 행복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행복해지기 위해 결정을 내릴 때가 코 앞으로 다가온 거다. 2023. 3. 19.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귀히 여기며 애지중지하고 좋아하는 음식은 가장 마지막에 먹는 버릇 너무 귀하게 여겨 보석함에 넣은 보물은 정작 꺼내지도 못한 채 그 안에 가둬두고 좋아하는 음식은 다른 사람에게 뺏겨버린다. 좋아하는 것을 우선순위에서 뒤에 두는 것은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좋아한다면 쟁취하고 표현해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사실 아직도 좋아하는 음식을 마지막에 먹는 습관은 고치지 못했는데, 끝맛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이 좋았으면 해서. 오래된 습관이란 게 참 고치기가 어렵다. 2023. 3. 18.
미국은 놀랍네. 미국은 정말 놀랍네. 뱅크런이 일어났는데 예금 보호를 전부 해준다니.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다른 결과를 도출하다니. 우리나라였다면 어땠을까. 매번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데도 매번 또 부서지기만 하니 도대체가 고치는 게 맞는 건지도 의문이다. 아무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2008년과는 다르길. 2023.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