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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 해도 나는 늘 어떤 고정관념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옛날 방식으로. 내가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싫은걸 수도 있고.
그런데 때론 우유부단하다. 나를 대입하면 절대 못할 것 같은데 나 아닌 사람을 대입하면 그렇게 쉽게 옹호하고 응원하고 잘할 거라고 말한다.
내 고정관념은 나에게만 적용된다. 너는 해도 되지만 나는 안 되는 거. 너는 할 수 있지만 나는 못하는 거.
이상하다. 나를 좀 더 믿어줘야 되는데 내 고정관념은 너는 아니라고 하니.
나는 세상의 주인공도 아니고 누군가의 주인공도 아니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되어야 하는데, 나는 늘 들러리로 남고 싶다. 내 인생에서도 나는 주인공이 되는 게 두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때 되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도란도란 살아가는데 나는 내 인생에 그림이 그렇게 그려지지 않는다. 늘 남의 얘기 같다.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저 의문이다.
지금의 나에게 가족이 있었다면 조금은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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