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119 단순 반복 흠. 나는 단순 반복 업무에 최적화된 고지식한 인간인 줄 알았다. 그랬는데 계속 같은 일을 하면 지루해서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뭐 창의적인 일을 하라고 냅다 던져두면 그게 더 힘들 것 같기도.. 무슨 일이든 처음은 어렵고 난감한 일 투성인데, 조금만 꾸준히 해보면 결국 익숙해진다. 힘든 것과는 별개로 어쨌든 익숙해지긴 한다. 익숙하다고 편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어떤 요령 같은 것도 생기고 시간 단축도 되고 점점 게을러지기도 한다. 항상 처음 다짐은 100% 200% 무조건 할 거야 생각하지만, 꼬박 한 달만 지나도 100% 하는 것도 겨우겨우 마음을 다 잡아야 가능하다. 익숙해진 것을 더 오래 지속하는 게 왜 더 힘든 건지... ㅋㅋ 마음이 무거워서 또 맘 놓고 실컷 노는 것도.. 2023. 9. 9. 이상한 날 오늘은 좀 이상한 날이다. 이상하게 연락 오는 곳이 많았는데 다 의미 없는 것들이었다. 우선 잘못 걸린 전화가 계속 왔는데 어디 인천에 있는 아파트 방재실 관리실에서 번갈아가며 전화를 해댔다. 나는 서울에 사는데 인천 무슨 일이야? 그래도 일단 전화는 받아서 잘못 걸었다, 번호를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원래의 나라면 모르는 번호는 절대 받지 않지만 032 번호로 자꾸 전화가 와서.. 여러 번 전화를 하는 경우에는 잘못 걸린 전화나 진짜 급한 전화인 경우가 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잡고 뭔가 집중하려는데 전화가 또 왔다. 자기 하소연 쏟아내고 싶을 때 연락하는 사람이라 액정에 이름 뜨는 걸 보자마자 피로감이 몰려왔다. 아 그냥 받지 말까 싶다가도 성격상 그런 게 또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2023. 9. 8. 때때로 선택의 기로에서 늘 최선의 선택을 한 게 맞을까.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길로 갔을까. 종종 선택하지 않은 길을 생각한다. 그 길로 갔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과는 달랐겠지만 더 나았을 거라곤 확답할 수 없다. 그렇지만 때때로 궁금하다. 2023. 9. 7. 멀티가 왜 이렇게 안 되는 걸까 징그럽게 시간이 빨리 간다. 나는 멀티가 왜 이렇게 안 되는 걸까. 뭔가 하나에 집중하게 되면 다른 것들은 일절 손이 안 가고 엉망진창이 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이거 저거 다 챙기면서 집중하는지 신기하다. 내가 좀 멀티 능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심각하게 낮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음악 들으면서 작업을 하고 뭐 하면서 일하고 등등 2가지가 된다는데, 나는 동영상을 켜놓고 일을 하면 집중이 진짜 하나도 안된다. 일에 집중하면 동영상은 어차피 키나 마나. 적막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일만 해야 그나마 집중이 잘되는데 이러면 또 금방 질려 버린다. ㅎㅎ 해결책이 없으니 우선 집중력을 더 키워서 일처리를 빠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겠다. 2023. 9. 5. 습도.. 더위보다 습도를 더 못 견디겠다. 잠깐 비가 왔다고 이렇게 눅눅할 수가 있나.. 아 정말이지 눅눅하고 꿉꿉한 습도가 너무 싫다. 차라리 습도 낮고 햇빛 쨍쨍한 날이 더 낫겠다. 습도가 80이 넘어가니 정말 미칠 지경이다. 사실 크게 더운 건 아닌데 눅눅해서 계속 에어컨을 켜게 된다. 끈적이고 찝찝한 그 느낌이 너무너무 싫다. 습도만 아니면 오늘정도 더위는 선풍기만으로 다 커버가 가능한데 습도 때문에 결국 오늘도 참지 못하고 에어컨을 켰다. 요 며칠 에어컨 없이 잘 살았는데 어제오늘 유난히 못 견딜 정도.. 건조함이 너무 간절한 오늘이다.. 2023. 9. 4. 배고프다 하. 배고프다.. 뭔가 딱 먹고 싶은 게 없어서 커피를 하루 종일 먹었는데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배가 너무 허기진다. 근데 뭘 먹어야 행복할지 모르겠다. 매일 뭔가 챙겨 먹는 것도 귀찮다. 영양사들 존경.. 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2023. 9. 3.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