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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09

미용실에 가야겠다. 빠른 시일 내에 미용실에 가야겠다. 요즘 머리가 너무 마음에 안 든다. 딱히 꾸미는 일에 큰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사람다운 모습은 갖춰야 할 것 같다. 연말이 다가오니 급 약속도 생기고 병원에 갈 일도 있는데 하필 올해 건강검진도 해야 된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또 건강검진을 연말에 하게 생겼다. 사람 붐비는 건 정말 싫지만 어쩔 수 없으니 얼른 순서를 정해서 다 처리해야겠다. 내년부터는 다시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가 될 예정이다. 얼마나 또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견뎌봐야겠다. 2023. 11. 24.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 과식을 하면 순간 행복하지만 오랫동안 더부룩하여 괴롭다. 요즘 맛있는 음식에 혀가 미쳐 과식을 좀 했더니 바로 소화불량이 찾아왔다. 아주 짧은 행복과 긴 고통의 시간을 겪는 중이다. 과식하면 이리 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왜 또 과식을 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걸까. 참을성이 부족한 못난 나 자신을 반성하는 중이다. 이제는 조금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되니 음식을 좀 자제해서 먹어야겠다. 맛있는 음식이 인체에도 도움이 된다면 참 좋았을 텐데. 인생이 참 극악의 난이도 같다. 2023. 11. 23.
오지랖 가끔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시람이 있다. 좋은 의미던 아니던 그건 둘째 치고. 나를 아주 잘 안다는 듯 너는 이러이러해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게 듣기가 별로 좋지 않다. 왜냐면 나도 나를 다 알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하는데 도대체 타인인 당신이 나를 알면 얼마나 알까 싶어서. 물론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알고 그렇게 말해줄 수도 있겠으나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부족한 언어를 쓴다. 본인 인생이 얼마나 적적하길래 다른 사람에게 오지랖 부리며 저리 참견하는 건지 좀 궁금하기도 하다. 내가 너무 염세주의에 찌들어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런 내 성향을 알았다면 그런 얘기를 애초에 꺼내지도 않았겠지라는 결론으로 결국 끝난다. 2023. 11. 22.
주절주절(+11월 21일 독도대첩) 요즘 술을 먹으면 하이볼을 찾게 된다. 아무래도 맛이 좋아 술술 넘어가고 가볍게 한 잔 하고 헤어지기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맥주를 싫어하기 때문에 가볍게 맥주나 한 잔 하자는 게 안 된다. 그래서 요즘은 하이볼이나 막걸리를 주로 먹고 그중에서도 하이볼을 많이 찾아 먹는다. 술을 자주 먹는 편도 아니라서 가끔 한두 잔 먹을 때는 몰랐는데 얼마 전에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기분이 좋아서 좀 과하게 먹었더니 두통이 바로 왔다. 술이 올라와 기분은 좋은데 두통이 같이 오니 아주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서 술을 적당히 먹자고 다시 다짐했다. 잘 지켜지지 않는 다짐이지만 ㅎㅎ 두통을 겪으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다. 뭐든 오버하지 말고 적당히 선을 지키며 즐기는 게 어렵지만 그게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 그나.. 2023. 11. 21.
내성이 안 생겨요 요즘 너무 나이 먹은 게 느껴져요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절대로 눈물은 안 보이고 싶었는데 눈물을 보이는 건 지는 것 같잖아요 근데 아무리 참으려 해도 눈물이 나오네요 슬픈 일은 아무리 겪어도 내성이 안 생겨요 주변사람의 슬픈 일에도 눈물이 나요 눈물이란 게 참 신기하네요 인간의 몸이란 게 정말 신기합니다 나는 이렇게 흔들리며 하루하루 버티는 중입니다 나보다 더 큰 일을 겪은 사람들도 많을 텐데 그들은 어쩜 그리 강인한지 모르겠네요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태어난 김에 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나는 그게 웃기지가 않더라고요 나는 그게 너무 공감되고 씁쓸하더라고요 태어났으니 그냥 살고 있는 거죠 하루하루 살아내는 거고 늙어가는 거겠죠 매일을 버텨내는 기분이에요 분명 행복하고 즐거운 날도 많아요 그런데 .. 2023. 11. 20.
타오바오 왜 혼자 반품중..? 하. 얼마 전에 타오바오를 통해 물건을 하나 주문했는데 뜬금없이 반품을 진행하는 중이다. 배대지에서는 아예 접수된 내용이 없는데 판매자에게 물어보니 되려 나한테 수령을 거부했냐고 물어본다. 내가 받지도 않은 물건을 대체 어떻게 거부한단 말이지??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언어를 제대로 모르니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데 아주 답답해 죽겠다. 만 원짜리도 아니고 그래도 한 3만 원 정도 하는 물건이라 아주 열받는다. 판매자는 택배사에 확인해 본다더니 자기도 수령하지 못했다고만 하고 그 이후로 무소식... ㅎ 일단 타오바오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수령하지 못했다고 글을 썼는데 하필 주말이라 처리가 되지 않는다. ㅜㅜ 정말 속상해 죽겠다. 얼른 연락이 돼서 처리 좀 됐으면 좋겠다. 2023.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