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 이후에는 거의 영화관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사실 중간에 한 번 갔을 때는 자꾸 핸드폰을 보는 개념 없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짜증 났는데 이번엔 정말 기분 좋게 잘 봤다.
영화 사운드도 좋았고 화면도 크고 넓고 좋았고 자리도 좋았다. 그리고 같이 본 사람들도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 본 영화가 재밌었다. 사실 일찍 일어나느라 정말 피곤해서 영화 보다가 졸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졸지 않고 잘 집중해서 봤다.
이렇게까지 영화관에서 모든 게 완벽한 건 처음이었던 거 같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시끄러운 사람이나 뒤에서 발로 차는 사람, 핸드폰 불빛을 반짝이는 사람이 꼭 한 명씩은 있었고 중간에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번엔 모두가 홀린 듯이 영화를 보고 영화도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나왔다.
후회 없는 시간이었고 참 좋았다.
영화관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들이 오늘 하루로 많이 상쇄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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