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말에 퇴사를 했는데 벌써 1년이 됐다. 그간 여행도 가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새로운 곳에 취직도 해보고 여러 가지를 많이 한 것 같다.
집에서 쇼핑몰도 해봤고 해외 주식도 밤새 열심히 해봤다. 결국 다시 직장에도 취직했지만 꼭 일 년 되는 이 시점에 다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
뭔가 한 번 오래된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어딘가에 정 붙이는 게 쉽지 않다.
사람들은 참 좋은데 일도 낯설고 자유를 너무 만끽했나 보다.
애초에 먹여 살릴 가족도 없고 나만 책임지면 되기 때문에 크게 돈이나 직장에 대한 욕망이 없는 것 같다. 성공에 대한 욕망이 없다고나 할까? 그냥 적당히 평균만 하는 게 내 목표다.
항상 돈과 시간이 비례하지 않아서 그게 안타까울 뿐이다. 일을 하면 고정된 수입이 있지만 내 시간이 없고 퇴사하면 너무나 자유로운데 고정된 수입이 없다는 게 불안하게 만든다. 물론 회사 밖에서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러고 보면 블로그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사실 요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도 있다. 점점 체력이 고갈되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게 힘겹다. 우선 멀티 비타민이라도 챙겨 먹고 피로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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