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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잠이 오지 않았다.

by 보통의아이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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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천둥번개가 미친 듯이 치고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잠이 오지 않았다.

그날의 내가 떠올라 우울했다.

 

눈비가 내리는 날은

감상하기에 썩 좋은 날이지만

이따금씩 우울감이 찾아온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눈이 오면 눈이 와서

떠오르는 아련한 기억이 있다.

 

항상 생각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아주 가끔 그날의 기억이

불현듯 올라온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다 잊은 듯 지내도

결국 시간은 기억을 흐릿하게 할 뿐.

있었던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라.

나는 잠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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