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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웹툰을
참 많이 본다.
스마트폰으로 보니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에 잠깐
시간 죽일 때 잠깐
간편하게 보기 좋다.
완결 나지 않은 작품은
무료로 보기 좋고
몰아보기도 좋고
나중에 소장해서 보기도 편하다.
내 10대 시절엔
일정 금액을 내고
만화책을 빌려보고
금방 반납을 해야 했다.
다 함께 빌려보는 물건이라
종이가 찢어지거나
훼손되는 일도 참 많았었다.
그때에 비하면 정말
빌려보기 편하고 깨끗하고
심지어 이제는 컬러풀하다.
발전이란 참 좋다.
다만, 이따금씩
흑백의 만화책들이 그립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아보는
신간의 책을 손으로 만져보는 기쁨.
친구들과 함께 수다 떨며
책을 빌려보던 그 순간들이
추억으로 기억되기 때문이겠지.
물론 작가님들께는
책방이 있던 시절보다는
지금이 훨씬 수입면에서 좋을 것 같다.
내가 좋아했던 작가님들도..
지금처럼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돈 때문에 그림을 그만두거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들은..
덜 했겠지?
그리운 작가님들이 생각나는
조금은 씁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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