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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겸사겸사

by 보통의아이 2024. 11. 28.

어제 다시 아파오는 배를 움켜쥐고 겨우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정말 죽은 사람처럼 몸도 움직이지 않고 잠들었던 모습 그대로 눈을 떴다. 보통은 좀 뒤척이던데 진짜 너무 똑같이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다행히 오늘은 크게 아프지 않았다. 타이레놀 덕분인가? 혹시 또 아플까 봐 걱정이 돼서 8시간짜리로 사서 먹었다. 왠지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오늘은 점심을 정말 가볍게 먹었다.

배가 아프고 당분간 커피는 좀 줄여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안 먹을 땐 안 먹는데 한 번 먹으면 중독이 돼서 계속 찾게 되니까. 커피가 원인인 건 아니겠지만 겸사겸사 카페인도 줄이면 좋을 것 같아서.

근데 저녁으로 너무 매운 음식을 먹어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사실 맵찔이인 나는 매운 단계를 선택할 때 항상 가장 안 매운 걸로 고르는데 이번엔 한 단계 올려서 먹었더니 정말 맛있는데 매워서 죽는 줄 알았다. 다시는 매운 음식 앞에서 나대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