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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래간만에 멀리 나갔는데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피곤하게 만든 건 예고 없이 내린 비었다. 잠깐 지나가는 비인 줄 알았는데 집에 올 때까지 끝까지 나를 괴롭혔다.
진짜 머피의 법칙이 존재하는 건지 항상 가지고 다니던 우산이 없는 날 이렇게 골라서 비가 내렸다. 우산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우산을 사면 꼭 비가 안 내리고, 내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사면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나는 늘 비 맞는 것보다 우산이 여러 개 생기더라도 가능하면 사서 쓰는 주의인데 오늘은 친구들이 지나가는 비라며 돈이 아깝다고 우산을 사지 말라고 말렸다. 그 말을 들으니 나도 왠지 그런 것 같고, 검색했을 때도 비가 그치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어서 우산을 사지 않았다. 그랬더니 오후 내내 비가 계속 내렸다. 약 올리기라도 하듯 내렸다가 멈췄다가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집에 오는 길에 비에 쫄딱 젖어버렸다.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정말 잘 가지고 다니다 하루 빼먹은 날 이렇게 비를 맞을 줄이야. 정말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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