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월즈에서 2년 연속으로 연승 우승도 하고 다들 오래 같이 했으니 다시 팀이 뭉치길 바랬다. 팬들은 마치 그게 당연한 것처럼 떠들기도 했다. 나도 그러길 바랬고 딱히 팀이 바뀔 이유도 찾지 못했었다.
제우스 속마음이나 야망은 잘 모르겠지만, 티원을 떠나는 것은 아쉬우나 돈을 보고 떠났다고 해도 나는 이해한다. 결국 낭만보다는 현실이 먼저 아니겠니.
우승하고 몸값도 많이 올랐을 텐데 돈 많이 땡기면 좋지 뭐. 돈이 이유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비치는 모습은 돈 문제 같아서 나는 오히려 잘되길 바란다. 돈도 많이 벌고 승승장구하길.
귀여운 막냉이 같은데 실력은 또 좋아서 너무 뿌듯하고 좋았었고, 다른 팀에 뺏겼다는 기분에 그냥 아쉬울 뿐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계약 관련으로 잡음이 좀 나오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깔끔하게 헤어졌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좀 아쉽다.
제오페구케 라는 이 단어도 참 좋았는데.
이젠 적팀이지만 그간 잘해줘서 고마웠고, 월즈 같이 우승해 줘서 괜히 내가 다 뿌듯하게 해 줘서 고마웠어.
트로피로 머리 깨는 퍼포먼스도 오래 기억할게. 티원에선 모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서 아쉬웠을 수도 있겠다. 이제 가는 팀에서는 제우스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되길 바랄게.
경기를 챙겨보거나 응원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타 팀과의 경기 소식이 들려오면 이기길 바라는 마음은 있을 거야.
멀리 배웅 안 간다 우스야. 잘 가렴.
이제 새로운 팀원에게 애정을 쏟아줘야지.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고 팀원이 변경돼도 티원은 여전히 티원이니까. 앞으로도 티원은 잘할 거라 믿는다.
아쉽지만 제오페구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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