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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노량진에서 방어를 먹었다.
항상 우럭이나 광어만 먹다가 방어는 처음 먹어본다. 겨울이 제철이라고 방어는 꼭 먹어봐야 한다며 지인이 함께 방어를 먹자고 한 거다.
나는 움직이거나 징그러운 것만 아니면 음식은 잘 가리지 않는 편이다. 매운 것도 잘 못 먹는 맵찔이지만 좋아는 한다. 그래서 바로 오케이 하고 방어를 먹기로 했는데 노량진에서 만나자고 하여 바로 속전속결로 찾아갔다.
방어의 첫 느낌은 빛깔이 좋고 마치 참치가 생각나는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막상 입에 넣어보니 맛도 참치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음??? 맛있어!
부드럽게 녹는데 술술 들어갔다. 처음에는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오히려 배부르게 딱 좋은 정도의 양이었다.
지인이 예약해 줬던 거라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대략 대방어 중짜에 12만 원이었나? 3명이서 풍족하게 잘 먹은 양이다. 그리고 구성이 방어랑 참돔도 같이 있어서 쫄깃하게 한번 먹고 부드럽게 한번 먹으니 질리지가 않았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방어 방어 노래를 불렀는지 알겠다. 하.. 오랜만에 회를 먹으니 정말 더 회가 땡긴다. 회는 늘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다.. ㅠㅠ
주말에 근처 횟집에서라도 한번 더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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