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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전 직장 지인들을 만났다. 너무 반가워서 오래간만에 소주도 먹고 기분 좋게 취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데 다들 내게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사실 크게 살이 빠진 건 아닌데 운동을 해서 체형이 조금 변하긴 했나 보다.
맛있는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하니 너무 좋았다. 확실히 어릴 때보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전 직장 사람들과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늘 나에겐 타인에 불과한 사람들이었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나름대로 짧은 인연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람은 이렇게 계속 변하는가 보다. 나는 절대 변할 수 없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슬픈 말이지만 지금의 나에겐 다행스러운 말이 됐다. 나는 좀 더 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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