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람, 똑같은 추억, 똑같은 얘기.
질릴만도 한데 옛날 얘기는 왜 이렇게 재밌을까.
같은 과거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위로되는 날들이 꽤 많다.
그래서 멀어져간 사람들이 아쉬웠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결국 과거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니까.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테니까.
서로 다른 생각과 서로 다른 직업과 서로 다른 현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운 건 같은 과거를 공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정도 사랑도 그래서 정이라는 게 참 무서운 거다.
잘 맞지 않아도 멀어지기엔 아쉬우니까.
그리고 지금이야 이렇게 잘 만나고 있어도 언제 어떻게 또 멀어질지 알 수 없는 게 사람 관계니까 지금 이 순간을 잘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하루 졸음과 씨름 중 (0) | 2024.05.29 |
---|---|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라고 (0) | 2024.05.27 |
술자리 (0) | 2024.05.25 |
오늘은 (0) | 2024.05.22 |
나의 여유로움 (0) | 2024.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