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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졸았다

by 보통의아이 2024. 5. 19.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졸았다
밥만 먹으면 꾸벅꾸벅 졸음이 밀려와서 견디기 힘들었는데 낮잠을 잘까 하다가 억지로 버텼더니 하루종일 몽롱했다. 그냥 낮잠을 잤어야 했나?

춘곤증이고 뭐고 이렇게 심하게 졸음이 쏟아진 적은 없었는데 낮밤 할 것 없이 계속 졸려서 찾아보니 밥 먹은 후 졸음이 오는 것은 당뇨 증상일 수 있단다

아니 이번엔 당뇨야??
병원 한번 다녀와서 좀 멀쩡해진다 싶으면 또 다른 증상이 생겨서 또 병원을 가게 되는 무한 반복을 하는 중이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만성피로에 다리에 쥐도 잘 나고 전에 없이 추위와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당뇨가 아니더라도 뭔가 원인은 있을 것 같은데 그나마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너무 내 얘기라 당뇨 증상인가 의심 중이다 근데 이번달엔 나답지 않게 약속이 너무 많아서 병원에 갈 시간도 못 내고 있다

하.. 얼른 병원을 다녀와야 속이 편해질 것 같은데
30대에 벌써 이렇게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걸 느끼다 보면 나이 먹고 건강한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고 미리미리 건강 관리를 해야 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10대 20대에는 나도 정말 건강했는데 이렇게 골골대며 병원을 가게 되는 날이 오다니 생각도 못했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정말 건강해서 감기 몸살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감기약 사다 먹는 걸로 버티다 자연 치유하던 사람이 바로 난데,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정말 너무너무 와닿는다

에구구
요즘엔 맨날 몸이 아프다는 얘기만 달고 사는 것 같다
좋은 얘기 행복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흑흑
이러니 내가 sns를 못하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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