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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이볼.. 숙취..

by 보통의아이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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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어우어우....

숙취로 인한 두통 때문에 죽을 맛이다.

오랜만에 하이볼을 먹었는데 그게 바로 원인이다.

 

술은 가볍게 두 세잔을 술자리 내내 오래 두고 먹는 스타일이고, 딱 기분 좋을 정도로만 먹고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할 때까지 먹는 것은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 한 번 술이 술술 들어가서 소주를 스트레이트로 몇 잔 먹고 필름이 끊긴 적이 있어서 그 충격으로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무조건 안주랑 같이 천천히 홀짝홀짝 먹는다.

필름이 끊긴 다는 것은 뇌에 문제가 생긴 거라는데 그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 안 될 것 같아서 절대 무리 하지 않는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 나는 필름이 끊겨서 어제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은 믿지 않았는데 그게 진짜로 사실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 아주아주 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런 이유로 술 자체를 무리하게 먹지 않고 잘 조절해서 먹기 때문에 숙취도 별로 없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엔 2잔만 먹으려다가 자꾸 권유하는 바람에 3잔까지 받아먹어 버렸다. 다행히 밖에서 먹은 건 아니고 지인 집에 초대받아서 직접 제조해서 만들어주는 거라 너무 거절하기도 미안했다. 그리고 하이볼도 맛있고 기분도 좋고 분위기에 취하고.

 

기분 좋게 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에 왔는데 그때부터 두통이 미친 듯이 올라왔다. 외부에서는 정신 차려야 된다는 긴장감에 정신머리를 부여잡고 있었는데 집에 오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 건가?

 

으으. 술은 정말 애증의 물이다. 적당히 먹으면 기분이 참 좋고 분위기도 유하게 만들어 주는데, 그게 조금만 과해져도 각종 사건사고에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몸이 망가지는 중독에도 이르니까. 아유 정말 두통 때문에 미치겠다.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술은 역시 누가 권유한다고 해서 더 먹으면 안 되고 잘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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