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뭔가 미친 듯이 카페라떼가 먹고 싶었다.
근데 하필 다 늦은 저녁시간이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구 못 참고 빽다방으로 달려갔다. 그냥 라떼랑 디카페인이랑 저울질을 하다가 그래 또 못 자고 빌빌거리지 말고 디카페인으로 가자, 하고는 주문을 했다. 그리고 한 모금 먹은 순간 바로 후회했다. 내가 원한 건 카페라떼였지 디카페인 카페라떼가 아니었어!
ㅜㅜ 기껏 고민고민하다 가서 사 오면서 후회했다. 입맛이 둔해서 사실 큰 차이를 느끼는 편은 아닌데, 디카페인은 우유가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고소한 맛이 부족하다. 그래도 못 먹고 후회하는 거보다 디카페인이라도 흡입하고 후회하는 게 마음이 한결 낫다.
만약 고민하다 안 사 먹었다면? 내일이 오기 전까지 두고두고 후회했을게 분명하다. 어제는 고통스러웠으나 오늘은 너무나 평화로운 하루였다. 하루하루 큰 변화 없이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감정 기복이 매일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나저나 오늘 롤드컵 했다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본방도 못 봤네. 나중에 몰아 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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