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그리고 남겨진다는 것.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도 없고, 처음부터 내 것이었던 것도 없다. 사람도, 동물도 결국엔 온전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잠시 소유하고, 가까이하고, 키우고, 사랑하지만, 결국엔 언젠가 이별을 맞이해야 한다.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남겨진 사람의 마음에서도 무언가가 사라진다. 언젠가 어디선가 읽었던 글처럼,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사람도 반은 따라가는 것 같다는 말이 떠오른다.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그렇다.슬픔은 꼭 눈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펑펑 울며 감정을 쏟아내고, 또 어떤 사람은 말없이 모든 것을 삼킨다. 나는 후자의 사람을 알고 있다. 그 애는 언제나 덤덤했다. 슬픈 일에도 눈물을..
2025.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