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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한다.
나도 참 질문이 많은 아이였다.
어린아이가 하는 질문에는 귀찮고 피곤해도
대부분 답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한다.
어른들의 의무, 뭐 그런.
특정 나이가 될 때까지 의무교육도 시켜주고.
세상에 나아갈 수 있게 그렇게 질문에 답을 주는데.
어른이 되고 세상에 나오면 우습게도 질문을 못하게 한다.
질문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
모르는 건 죄가 되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다그친다.
뭘 알려줘야 배우고 학습해서 스스로 할 텐데.
눈치 주고 텃세 부리고. 정말 우습지 않은가.
나는 염세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업무적인 처리를 할 때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누군가에게 피해 주긴 싫으니까.
열심히 시키는 그대로 꼬박꼬박.
그러다 궁금한 게 생기면 그 자리서 바로 질문을 한다.
나는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배워왔는데.
이게 보통이라 여겼는데.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한다고, 호기심이 많단다.
질문을 하고 건의사항을 말하면 어차피 안 되니 말하지 말란다.
이미 여러 차례 말했으니 그만 말해도 된다며.
나는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해 계속 말해야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한 번 말한 것은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하니.
정말 염세적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지 않냐고.
매일 또 잔잔히 흘러가지만, 바뀌지 않는 일상들이 숨 막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하니
또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잠에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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