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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질문

by 보통의아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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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한다.

나도 참 질문이 많은 아이였다.

어린아이가 하는 질문에는 귀찮고 피곤해도

대부분 답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한다.

어른들의 의무, 뭐 그런.

특정 나이가 될 때까지 의무교육도 시켜주고.

세상에 나아갈 수 있게 그렇게 질문에 답을 주는데.

 

어른이 되고 세상에 나오면 우습게도 질문을 못하게 한다.

질문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

모르는 건 죄가 되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다그친다.

뭘 알려줘야 배우고 학습해서 스스로 할 텐데.

눈치 주고 텃세 부리고. 정말 우습지 않은가.

 

나는 염세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업무적인 처리를 할 때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누군가에게 피해 주긴 싫으니까.

열심히 시키는 그대로 꼬박꼬박.

 

그러다 궁금한 게 생기면 그 자리서 바로 질문을 한다.

나는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배워왔는데.

이게 보통이라 여겼는데.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한다고, 호기심이 많단다.

질문을 하고 건의사항을 말하면 어차피 안 되니 말하지 말란다.

이미 여러 차례 말했으니 그만 말해도 된다며.

 

나는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해 계속 말해야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한 번 말한 것은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하니.

정말 염세적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지 않냐고.

매일 또 잔잔히 흘러가지만, 바뀌지 않는 일상들이 숨 막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하니

또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잠에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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