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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약속

by 보통의아이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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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할 약속을 늘어놓는 게 싫어
내가 진짜 할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싶어
그래서 입을 닫았던 건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주제에
이러쿵저러쿵 확실한 결말을 보장할 수도 없는
말뿐인 위로가 더 상처가 될까 걱정했는데

상대방이 내게 원했던 것이
그저 작은 위로, 응원, 격려, 희망에 찬 말들이었다면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을
엇갈리고 오해하고 실망하고 멀어진다.

사람들의 성향이 이토록이나 다른 것이
때로는 너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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