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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거나 땅굴 파고 싶을 때
동굴로 들어가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을 때
나는 허구의 이야기를 본다
드라마나 만화를 보면 현실은 잊고 그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니까
그 이야기를 핑계 삼아 웃고 울고 감정을 쏟아낼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난 이야기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은 계속 되뇌인다
어떤 작품에서 어떤 대사들이 나를 위로했었는지
언제 리뷰하게 될지 모르지만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를 보고서도 참 많이 위로받았다
보여지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특히나 영국 드라마가 나에겐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스킨스도 그렇고
게이나 뚱뚱한 사람, 정신병이 있거나 불완전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이 위태롭게 그려져 있지만 그들끼리 또 이겨내 가는 모습들을 보면 왠지 나도 위로받게 된다
나는 내가 로맨스물을 가장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성장드라마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그래서 아직도 청춘물을 보는 게 너무 재밌다
풋풋한 10대, 20대 친구들의 성장통이나 가족 간의 소재를 코미디로 그려내는 시트콤도 참 좋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허구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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