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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삶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얘기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고.
그래서 난 뉴스 보는 게 참 싫다.
슬프고 분노하게 만드는 얘기로 많이 구성되어있으니까.
그게 또 어쩔 수 없는 뉴스에 기능이고.
이번에 우연히 접한 기사에서 너무 분통 터지는 내용을 봤다.
지체장애인에게 억지로 김밥을 먹여 숨지게 했다는 내용.
부모님도 김밥을 못 먹는다며 신신당부했고 죽은 그 사람도 그렇게 경기를 일으키며 싫어하던데..
아랑곳없이 김밥을 쑤셔 넣던 그 화면 속 사람의 모습을 보니..
내가 다 천불이 난다.
어린 아이나 그만큼 정신연령이 낮은 장애인 분들은 더 세심하게 보살펴줘야 하는 게 맞지 않나?
그 정도로 싫어할 줄 몰랐다, 라는 식의 변명을 할 정도의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애초에 그런 직업을 선택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눈치코치 없이 어떻게 타인을 돌보겠다고.
그 사람을 모르는 그저 화면 속의 장면만 봐도 얼마나 싫어하는지가 빤히 다 보이는데.
배고플까 봐 먹였다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에 진짜 어이가 없더라.
정말 너무 싫다.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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