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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음에 서글퍼진다
내가 나이 먹은 사실보다도 내 주변이 변하는 게 서글프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무언가들이 추억으로 변하는 게
이제는 주변 누군가와 추억을 얘기하는 일이 적어진다는 게
한때는 내 일상이었던 것들이 추억으로 변했다는 게 서글퍼
문득 그들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
내가 열광했던 그 시절의 스타들이
지금 어린 친구들에겐 그저 나이 많은 한물간 스타가 된 것도
내가 좋아했던 반짝이던 것들이 밀려나는 기분이 들어 서글퍼
어른은 그냥 다 어른인 줄 알았는데
내가 30대가 되어보니 알겠다
나는 그냥 세상에서 정해준 대로 나이만 먹어가는
아직도 어린애 그 자체다
나이만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나만 빼고 모두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나 혼자 추억에 빠져서 서글퍼하는 것도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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