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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중동 전쟁 뉴스, 남의 일이 아니란 걸 깨닫다

by 보통의아이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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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뉴스, 남의 일이 아니란 걸 깨닫다


요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미국은 겉으로는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거나 묵인하는 듯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평화의 중재자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을 통해 자신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상 자체가 더 이상 의미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혹시 정말로 전 세계가 큰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진다.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까 봐.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분단 상태이고, 한반도는 언제든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위험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멈추지 않는 현실이 실감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예전에는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그저 먼 나라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영향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그 여파가 우리나라 경제와 일상에도 직접적으로 미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격화될수록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물가와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이 온다. 글로벌 공급망도 흔들리고, 경제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다. 미국이 중동에 더 깊이 개입하게 되면 한반도 정세 역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전쟁이라는 것은 들여다볼수록 누구에게도 진정한 승자가 없는, 오직 상처와 아픔만 남기는 비극임을 느낀다.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그리고 그 주변 국가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보복과 도발이 이어지면서 전쟁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휴전과 평화를 외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와 불신, 복잡한 정세 속에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전쟁이 그저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만 남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여전히 전쟁이 진행 중이고, 우리는 그 영향권 안에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왜 인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왜 전쟁이 끝나지 않는지 생각하게 된다. 전쟁이 남긴 상처와 분단, 그리고 그로 인한 적대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한반도 역시 전쟁 이후 오랜 시간 분단과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이 남긴 것이 과연 뭐였을까.

이제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일어나는 전쟁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 그래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전쟁 없는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된다. 전쟁이 더 이상 현재의 일이 아니라, 오직 과거의 이야기로만 남았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중동은 여전히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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