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이 되었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눈이 물러가고, 점차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다시 한번 그 빠름에 놀라곤 한다.
3월은 봄을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날씨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다. 오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비가 내렸다고 했다. 친구동네는 비가 온 지역도 있었고, 한두 블록 차이로 또 다른 곳은 전혀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하니, 지역마다 날씨가 이렇게 달라지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날씨가 변덕스럽다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면 날씨는 늘 큰 변수로 작용한다. 날씨가 예측과 달리 눈이나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예보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겨울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눈이 올 거라는 예보라니.
그래도 이번 주말 약속은 동네에서 만나는 약속이라 큰 부담은 없다. 날씨가 어찌 됐든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친구들과의 만남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참 신기한 점은, 내가 약속을 잡을 때마다 꼭 눈비가 온다는 것이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에 약속을 잡게 되기도 하고, 그날 하루만큼은 날씨가 유난히 불안정해지는 경우도 많다. 아니, 차라리 약속을 잡으면 날씨가 그날의 상태에 맞춰 바뀌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그런 날에는 조금 불편한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 날씨도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내일은 일찍부터 움직여야 되니 평소보다 일찍 자야 되는데, 오늘 늦잠을 자서 그런지 졸리지 않아 걱정이다. 억지로 좀 누워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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