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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비를 줄여보니 보이는 것들, 돈 관리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by 보통의아이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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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줄여보니 보이는 것들, 돈 관리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요즘 다시금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 사람을 만나면 돈이 많이 나간다는 것.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밖에 나가기만 해도 돈이 많이 나간다. 사실 전혀 새로운 깨달음은 아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소비를 줄이려고 하나하나 따져보다 보니 더 확실하게 와닿았다.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돈을 쓰고 있었고, 그 이유는 단순했다. 밖에 나가면 당연히 무언가를 소비할 수밖에 없으니까.

지난달을 돌아보면 약속이 꽤 많았던 편이다. 친한 친구들과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를 가고, 가끔은 쇼핑도 했다. 그러다 보니 통장 잔고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줄어들었다. 이번 달에는 의도적으로 약속을 줄였더니 확실히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은 언제나 존재했다. 최근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죽을 사 먹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고, 병원비도 꾸준히 나갔다. 그래도 사람을 덜 만나면서 외식비와 카페 비용이 줄어든 덕분에 전체적인 소비는 다소 줄어든 편이었다.

하지만 결국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비가 가장 큰 문제다. 아무리 절약해도 매달 기본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상당하다. 월세, 관리비,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교통비 등을 다 합치면 기본적으로 8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가 그냥 사라진다. 이 금액은 아무리 아껴도 줄이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런 지출을 줄이려다 보면 결국 삶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결국 다시 고민하게 된다. 이래서 사람들이 집을 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사실 나는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 돈도 없고, 집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매달 월세를 내고 나면 '이 돈으로 차라리 대출을 내서 집을 사는 게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요즘 해외 주식도 힘을 못 쓰고 있다 보니 재테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투자라는 것이 결국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더더욱 신중해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수익이 꽤 났는데, 올해 들어서는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적인 소비를 줄이고, 장기적인 재테크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결국 돈을 아끼려면 소비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불필요한 약속을 줄이고, 꼭 필요한 지출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고정비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작정 절약만 하기보다는, 좀 더 현명하게 돈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고민만 하기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이 새로운 전환점일 수도 있다. 더 이상 막연한 고민만 하지 않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지금은 확실한 답을 내리기 어렵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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