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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잠을 자다가 갑자기 깼다. 뭔가 속이 좋지 않았고,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다시 잠들기엔 속이 너무 불편해서 뒤척였는데, 결국 구토끼가 올라와 화장실로 달려갔다.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구토를 많이 한 건 난생처음이다.
저번 주에 과식하고 다음 날 한 번 토하긴 했지만, 이번처럼 심하게 토한 적은 없었다. 이번엔 진짜 새벽 내내 화장실에 있었던 거 같다. 더 이상 나올 게 없는데도 계속해서 뭔가 내보내려는 신호를 보내는 느낌이었다. 아침이 다 되어서야 더 이상 내보낼 것도 힘도 없어서 겨우 진정됐다. 속이 비어지고 나니 조금은 편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요양하기로 결정했다. 친구들은 노로바이러스 아니냐고 병원에 가서 수 액이라도 맞으라고 했지만, 나는 급체가 원인인 것 같았다. 소화가 잘 안 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고, 속을 다 비워내고 나니 지금은 좀 편안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배가 고플 만도 한데, 이상하게 배도 전혀 고프지 않다. 일단 오늘 점심은 굶어서 관망해 보고 저녁쯤에는 죽이라도 잠깐 먹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그거 먹고도 또 상태가 안 좋아지면 내일은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하. 겨우 한숨 자고 나니 이제 속은 많이 편해졌는데 물 한 모금 먹기도 너무 두렵다. 고기 먹고 한번 구토하고선 고기 먹을 때마다 계속 같은 증상이 나타날까 봐 걱정이다. 사실 어제 먹은 것도 삼겹살이라.. 당분간 고기는 좀 멀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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