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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무지출 챌린지 도전! 소비 줄이고 목표 달성하기

by 보통의아이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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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출 챌린지 도전! 소비 줄이고 목표 달성하기

최근 들어 스스로에게 작은 도전을 주고 있다. 바로 무지출 챌린지. 무지출 챌린지란 말 그대로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고 가급적 돈을 쓰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소비가 너무 많아진 걸 보고 충격을 받아서라도 꼭 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내 소비 패턴을 돌아봤을 때, 꽤 많은 돈을 계획 없이 써왔다는 걸 깨달았다. 외식, 커피, 배달 등 작은 금액들이 쌓여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 주식 투자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고, 작년에 회사를 그만둔 기간이 있어서 수입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까지 많아지니 당연히 재정적인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올해 추석에 유럽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평소 같으면 바로 결정했겠지만, 이번엔 망설여졌다. 여행 경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몇 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당장 모아야 할 돈을 생각하니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나는 해결책으로 무지출 챌린지를 떠올렸다.

무지출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소비 항목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우선, 자주 나가던 카페 방문을 줄이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또한 배달음식 주문을 가급적 줄이고 집반찬 위주의 식사로 습관을 들였다. 놀랍게도 이 두 가지 실천만으로도 꽤 많은 돈이 세이브 됐다.

불필요한 쇼핑도 자제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방문을 줄였다. 특히 세일 기간에는 무의식적으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습관을 완전히 끊기로 했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더 고민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무지출 챌린지라고 해서 무조건 참기만 하는 건 아니다. 작은 소비를 조절하면서도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만날 때 감성적이고 비싼 가게보다는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가게를 가거나 무한리필집을 자주 찾는다.

그리고 앱테크도 열심히 해서 남이 타준 커피가 먹고 싶을 때는 포인트를 이용해 커피 쿠폰을 사서 먹는다. 이렇게 하면 포인트 모으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커피 먹는 횟수를 꽤 줄일 수 있다.

이 도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많은 것을 배웠다. 가장 큰 변화는 소비에 대한 태도다. 예전에는 돈을 쓰면서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하나를 사더라도 정말 필요한지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무지출 챌린지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 패턴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도 깨달았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돈을 낭비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소비 습관을 바꿔야 할지도 정리할 수 있었다.

무지출 챌린지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습관이다. 물론 완전히 돈을 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만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추석 여행 경비도(진짜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계획적으로 모으겠지만, 만약 충분한 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일부는 할부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평소 명품이나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 여행할 때 한 번쯤 큰돈을 지출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과연 한 달에 몇 번이나 무지출을 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우선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기는 한데 앞으로 남은 기간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입이 터지는 날이 한 번씩 있어서. 물론 얼마 전 과식 사건으로 호되게 당해서 당분간은 자중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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