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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결국 하루 종일 밥을 먹지 않고 버텼다. 확실히 소화력이 딸리는지 크게 배고프지 않았다. 그리고 전날 새벽에 미친 듯이 다 게워내서 그런지 입맛도 전혀 없었다. 내 식욕이라면 배고플 만도 한데 역시 사람은 진짜 힘들면 입맛이 사라지나 보다.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집 근처에 있는 본죽에 들러 참치야채죽을 주문하고 또 근처에 있는 약국에 들러 소화제와 베나치오를 사 왔다. 소분한 죽을 억지로 먹었는데 평소답지 않게 금방 배가 불렀다. 그래서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바로 소화제랑 베나치오를 먹었다. 그랬더니 좀 괜찮았다.
저녁에도 똑같이 죽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저녁에 먹은 건 소화가 잘 안 됐다. 생각해 보면 요즘 저녁 시간에 먹는 게 그렇게 소화가 안 됐던 거 같다. 그래서 또 약을 챙겨 먹고 천천히 스텝퍼를 했다. 운동을 해서 조금이라도 소화시키려고.
근데 지금까지도 약간 불편한 느낌이 남아 있다. 이러면 좀 곤란한데. 내일은 또 굶어야 되는 건가. 굶어도 좋으니 제발 오늘 밤도 무사히 잠들 수 있길 바란다.
자꾸 배가 안 고파도 점심 저녁에 의무적으로 밥을 챙겨 먹는데 그게 사실 안 좋은 건가 싶다. 진짜 배고플 때만 먹는 게 좋은 거 같긴 한데, 저녁에 밥을 안 먹으면 늦은 시간에 야식을 찾게 될까 봐 저녁에도 억지로 챙겨 먹었더니 또 느낌이 안 좋다. 내일은 바나나를 사 와서 배고플 때마다 하나씩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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