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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병원 진료, 의사마다 이렇게 다를 수 있다고?

by 보통의아이 2025. 1. 22.

목이 아파 병원에 다녀온 하루

어제부터 목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는데, 참다 보니 점점 더 심해지는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병원에 가기로 했다. 평소 다니던 이비인후과라 익숙한 곳이었지만, 이번엔 평소 진료를 봐주시던 대표 원장님이 휴무라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게 되었다.

진료 방식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평소 대표 원장님은 코 검사를 할 때 기구를 끝까지 밀어 넣어서 검사하는 스타일이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프지만, 그만큼 꼼꼼히 검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믿음이 갔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선생님은 정반대였다. 기구가 코에 살짝 닿기만 했고, 금방 끝나버린 검사에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아프지 않은 게 좋긴 했지만, 이렇게 간단히 끝내도 되는 건지 살짝 의문이 들었다. "진료 방식이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원장님만의 스타일이 그리워지는 묘한 기분이었다.

선생님께서 목 상태를 확인하시더니 빨갛게 부어 있다고 하셨다. 기존 차트에 기록된 대로 약을 처방해 주신다고 했는데, 약봉투를 받아보니 익숙한 알약이 눈에 띄었다.

나는 알약을 정말 싫어한다. 특히 크기가 크고 삼키기 어려운 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병이 나으려면 약을 먹는 수밖에 없으니, 마음을 다잡고 약을 챙겨 먹었다.

무엇보다 약속 전까지 상태가 얼른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잘 듣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