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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두 번 다신 안 꿨으면.

by 보통의아이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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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그리워서 슬픈 꿈.
다 잊었다 싶어도 늘 갑작스레 생각나는 사람.
다른 건 쉽게도 잊으면서 참으로 지긋지긋하다.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온전히 가지지 못했다는 게
이토록 평생을 시달리게 만들 줄이야.

나만 또 이렇게 과거에 붙잡혀서
끝도 없이 우울해지는 게 싫은데
한 번 각인된 기억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차라리 다 잊고 다른 내가 되었으면 싶은 오늘의 꿈.
두 번 다신 안 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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